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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9] 맥주 입문기 나의 맥주 입문기. 술을 즐기지 않는 나에게 맥주맛은 무의미했었다. 항상 치킨집이나 호프집의 500cc 한 잔, 또는 카스나 하이트 따위의 병맥주. 진짜 갈증이 나서 시원한 원샷을 제외하면 분위기 맞추려고 마시는 반강제 퍼포먼스(?)였으나.. 몇 년전부터 맛을 들인 수입맥주를 대량으로 사는 일이 발생했다. 집 근처에 있는 홈x러x라는 마트에서 세계맥주 할인행사를 하고 있었다. 5병에 만원, 한 병당 평균 700원정도가 저렴한 가격에 종류별로 5병을 샀다. 그 중 몇 번 먹어봤던 필스너 우르켈..사촌이 추천해준 목넘김 괜찮다는 그 맥주. 오! 청량감은 둘째치고 맛이 다르다. 달거나 쓴 맛이 아닌 특유의 그 맛. 나쁘지 않았다. 스미스딕, 아사히, 기린맥주가 남아있는데 나머지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행사 .. 2013. 3. 20.
[2010.07.05] 오이도의 일몰 2010년 여름. 우린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바다를 찾았고 마침 운좋게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어. Break the wall. 함께라면 어떤 벽도 넘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의 갈 길을 가고 있구나. Photographed by Canon 1000D -2012년 2월, 2010년을 추억하며- 2013. 2. 20.
[2013.01.16] 우음도 옆 형도 매번 우음도만 찾아서인지 우음도의 풍경도 약간은 지겨워졌다.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일대의 지도를 찾아보니 우음도 옆에 있는 형도라는 곳이 눈에 띄었다. 우음도와 어섬의 중간에 있는 형도는, 우음도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도 상으로 완벽한 섬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시화호가 생기면서 호수 안에 갇힌 섬이 되었다. 시화호 담수마저도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 때문인지 지금은 물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형도 주민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었지만 시화호 사업 때문에 생업이 끊겼는지 조용했다. 우음도 마을보단 가구 수가 더 많아보였지만 우울한 분위기는 마찬가지. 바람 때문인가. 나무마저도 꺾여서 우울한 분위기다. 형도 마을을 배경으로 한 컷. 형도는 산으로 이루어진 모양의 섬인데, 지금은 무엇을 채굴하는지 산이 파헤.. 2013. 2. 14.
[2013.01.16] 2013년 첫 번째 출사, 우음도 세 번째로 찾아오는 우음도. 매번 날씨 좋을 때만 찾아왔던. 눈이나 비가 오는 우음도의 풍경이 매우 궁금해서 수 개월 전부터 눈오는 우음도의 풍경을 담고 싶었다. 우음도 초입에 차를 세우고 눈길을 달려준 고마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범퍼에 새까맣게 묻은 이물질들이 날씨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역시나 궁둥이도 한 컷. 모닝은 궁둥이가 참 예쁘다. 해치백 특성상 뒤쪽은 앞쪽보다 오염이 훨씬 심하다. 잠깐 경차 예찬론을 펼치자면, 이 작은 차가 있기에 유지비에 큰 걱정 없이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게 되었다. 뒷좌석에 사람 태울 일도 거의 없어서 공간에 제약이 없고 설령 3인 이상 타더라도 생각보다 여유로운 뒷좌석의 헤드룸과 레그룸 덕분에 큰 불편없이 사용 중이다.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우음도 입구에.. 2013. 1. 31.
[2013.01.26] SKT 멀티캐리어? 웃기지 말라고 해! LG U+와 옵티머스LTE 조합으로 8개월 사용 후 SKT와 옵티머스G 조합으로 바꿨다. 옵티머스LTE의 배터리 문제로 단말기를 싸게 구입하기 위해 SKT로 넘어왔지만 은근 SKT의 빠른 속도와 통화 음질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말하고 선전하기 때문에..) 단말기 리뷰를 제외한 통신사만의 느낌을 적으려고 한다. 일단, SKT 명품 LTE?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과장 광고 그만 했으면 좋겠다. KT는 이미 LTE 시장에서 나가 떨어졌고, 언론에서는 LTE 품질과 속도는 비슷한 SK와 LG의 싸움이라는 식의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내 대답은 전혀.. LG가 SK와 KT 같은 3G 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도움을 받아 4G 사업에서는 선두주자가 되었다. .. 2013. 1. 26.
[2011.02.16] 공단 전망대(처음 접해본 이마트를 떠올리며..) 학부 졸업식이었던 2월의 어느 날, 난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어차피 대학원 진학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 사진을 찍기로 했지만 하지만 급출사였기 때문에 멀리 가지 못하고 근방에 나가기로 했다. 공단전망대에 올라서 본 반월공단의 모습. 늦은 밤에도 공장 굴뚝은 어떤 물질인지 모를 연기를 내뿜고 있다. 지금은 없어진, 공단이마트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 내가 초등학생 때. IMF가 오기 몇 년전. 안산에 대형마트가 생겼다. 당시에는 대형마트라는 개념은 거의 없었고 기껏해봐야 백화점 지하의 물건 값이 비싼 마트뿐이었다. 물론 우리집을 비롯한 대다수 서민들은 시장을 애용했다. 초등학생 눈으로 본 이마트는 충격이었다. 매우 깔끔하고 냉난방 잘되는 시설에 없는 물건은 거의 없었던. 하지만 가격은 백.. 2013.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