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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는 이야기

[2013.01.26] SKT 멀티캐리어? 웃기지 말라고 해!

by 철없는남자 2013. 1. 26.

LG U+와 옵티머스LTE 조합으로 8개월 사용 후

SKT와 옵티머스G 조합으로 바꿨다.

 

옵티머스LTE의 배터리 문제로 단말기를 싸게 구입하기 위해 SKT로 넘어왔지만

은근 SKT의 빠른 속도와 통화 음질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말하고 선전하기 때문에..)

 

단말기 리뷰를 제외한 통신사만의 느낌을 적으려고 한다.

 

일단, SKT 명품 LTE?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과장 광고 그만 했으면 좋겠다.

KT는 이미 LTE 시장에서 나가 떨어졌고, 언론에서는 LTE 품질과 속도는 비슷한 SK와 LG의 싸움이라는 식의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내 대답은 전혀..

 

LG가 SK와 KT 같은 3G 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도움을 받아 4G 사업에서는 선두주자가 되었다.

일부에서는 4G가 터지지 않는 지역에서는 SK나 KT가 훨씬 유리하다는 그럴듯한 주장을 펴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통신 3사의 4G 속도가 같다는 전제 하에서 성립되는 말이다.

막상 8개월동안 LG의 4G를 사용한 경우, 4G 서비스 지역이 아닌 곳으로 이탈된 곳은 강원도 완벽한 오지-가로등조차 없는-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는

4G가 끊기는 일이 없었다. (지하철 등의 지하에 위치한 경우에도.)

물론 4G가 끊긴 상황에서는 최악의 속도를 보여줬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었기에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SK의 자칭 명품 LTE를 사용한지 한 달. 과연 SK LTE의 장점은 무엇이란 말인가.

빠른 3G? 지금 쓰는 단말기로는 3G로 연결된다는 표시조차 나타나지 않고 있다.

빠른 4G? 잘 터지는 곳에선 빠르다. 문제는 LG보다 잘 터지는 지역이 부족하다는 것.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SK의 경우 느릿느릿한 LG의 3G 속도를 경험할 일이 매우 잦다.

진짜 짜증나는 사실은 집에서 가장 안터진다. 남은 데이터는 4~5 GB나 되는데 속도 문제 때문에 결국 WI-FI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처음에는 단말기 문제인줄 알았지만 아버지의 노트2(역시 SK)도 같은 증상으로 WI-FI를 사용 중이며

놀러온 친구들의 SK 단말기 역시 같은 증상으로 WI-FI를 연결하여 사용했다.

 

SK만의 장점, 멀티캐리어? 물론 이 글귀를 보고 가입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건 아니지않나.

그래도 난 SK의 입증된 우수성을 보고 다시 SK로 돌아온 것인데..기대도 안한 상태에서 실망은 엄청나게 컸다.

 

나 역시 통신이나 IT분야에는 문외한이라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도 없으며

설명되어 있는 글을 읽어도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다.

 

SK는 과장광고를 그만하던가, 아니면 LG U+ 수준의 광역망을 깔아놓고 광고를 하던가.

구입한지 한 달밖에 안된 옵티머스G에 정내미가 떨어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