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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중의 경계/경기 & 서울

[2008.12.24] 아마추어 - 아직도 초심을 기억하는가?

by 철없는남자 2013. 4. 15.

 

 

아마추어였다. 지금도 아마추어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열정이 넘쳤다. 그 추운 겨울, 산책로도 보이지 않는 노적봉 정상에 올라

야경을 찍겠다는 일념하나로 휴대폰의 플래쉬 라이트에 의지해 둘은 산을 올랐다.

 

어둠 속에서 나뭇가지에 긁혀가며 올라간 정상에서

불야성같은 번화가를 바라보며 첫 번째 성취감을 느끼고

귀가 후 결과물을 보며 두 번째 성취감을 얻었다.

 

아직도 그 때의 초심을 기억하는가?

지금의 나는 무엇을 담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가?

나에게 묻지 않을 수 없는, 그 때의 춥지만 즐거운 기억이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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