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였다. 지금도 아마추어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열정이 넘쳤다. 그 추운 겨울, 산책로도 보이지 않는 노적봉 정상에 올라
야경을 찍겠다는 일념하나로 휴대폰의 플래쉬 라이트에 의지해 둘은 산을 올랐다.
어둠 속에서 나뭇가지에 긁혀가며 올라간 정상에서
불야성같은 번화가를 바라보며 첫 번째 성취감을 느끼고
귀가 후 결과물을 보며 두 번째 성취감을 얻었다.
아직도 그 때의 초심을 기억하는가?
지금의 나는 무엇을 담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가?
나에게 묻지 않을 수 없는, 그 때의 춥지만 즐거운 기억이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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