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날의 연속이었던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미칠지경이었다.
딱히 만날 사람도 없고..매일 나가던 산책로도 살짝 지루해졌고..기분전환이 필요함을 느꼈다.
예전부터 답답할 때마다 홀로 갔던 드라이브 코스, 시화방조제로 가기로 했다.
급작스럽게 한 밤 중에 나가게 된 것은 오랜만이라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긴다.
1월의 우음도 이 후, 카메라와 함께 외출한 것은 참 오랜만이다.
요즘 자주 듣는 앨범 중 하나.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 2집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조용한 음악을 선곡 후 나홀로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다.
반월/시화공단을 거쳐 시화방조제에 들어섰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차는 없고 바닷바람만 불고 있다.
흔들리는 사진 중 그나마 양호한 사진..
예전에는 없었던 T-light 휴게소에서 송도 쪽을 바라보며..일명 조발(조력발전소).
조발이 없던 시절은 한 쪽에 불법주차를 시키고 바닷바람을 맞느라 10분 버티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깨끗한 휴게소 덕분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본다.
반대편의 대부도 방향 시화방조제의 모습.
자주 오는 이 곳을, 언제쯤 꼭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
이후 복귀 코스는 대부도-사강-비봉-매송-안산 코스로 복귀 했다.
복귀 코스의 사진은 신치림 앨범을 들으며 여유롭게 오느라 찍지 못했다.
힐링이라면 힐링이 된 2013년의 첫 드라이브.
유흥을 즐기지 않는 나에게 가끔 홀로하는 드라이브는 큰 위안이다.
힐링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우리 동네. 이것도 복이라면 복이다.
p.s.캐논 애기번들..이제 쓸만큼 썼다. 선예도를 위해서 고정조리개 표준줌렌즈가 절실하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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