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중의 경계80 [2013.06.09] 2013 정선 출사 - 병방치 & 소금강 정선시장의 여유로움을 만끽한 후 정선의 대표적 관광지인 병방치 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지난 10월, blazingsole과 함께한 출사에서는 '자연경관을 미끼로 하는 정선군의 장삿속'이 얄미워서 산골로 들어가는 것에 그쳤지만 이번 출사는 한번쯤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5000원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유리문을 열면 나를 기다리는 풍경. 여름의 푸르른 나무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따가운 햇살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정선군의 행정에 대한 반발로 들어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준 멋진 풍경이었다. 그곳의 풍경은 담았으나 바람과 햇살을 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래도 내 마음 속에는 그것이 남아있으니 됐다. 병방치의 환상적인 풍경을 뒤로 하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화암동굴에 들렀지만 급경사를 자랑하.. 2013. 6. 27. [2013.06.09] 2013 정선 출사 - 정선 아리랑시장(정선 5일장) 벌써 네 번째로 찾는. 갈 때마다 무한의 피톤치드를 제공하는 진정한 힐링의 땅, 정선. 2013년 여름도 그 곳의 정취를 느끼고자 먼 길을 마다않고 도착했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맞춰 도착한 정선 5일장. 모듬전, 올챙이 국수와 함께 옥수수 막걸리를 한병 딱! 빈 속에 시원한 막걸리를 반병 마시고 적당히 벌개진 얼굴과 적당히 좋아진 기분으로 시장을 거닐었다. 네 번째만에 처음 발견한 정선 아리랑시장의 간판. 언제부터 '아리랑시장'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이름같다. 더운 날씨였지만 푸른 하늘과 내리쬐는 태양빛이 나쁘지 않은 기분 좋은 날씨였다. 지난 기억의 정선 5일장은 장이 서는 풍경을 당연한듯 볼 수 있는 복잡한 곳이었으나, 2013년 여름의 정선은 매우 한가해서 남들은 일부러 오지도.. 2013. 6. 19. [2013.05.17] 태안 모항항 캠핑 & 출조 2013년 두 번째 캠핑 & 출조(이하 출조). 첫 번째 출조는 첫 출조만의 느낌을 즐기기 위해 사진기를 가져가지도, 포스팅을 하지도 않았지만 두 번째 출조는 조금이나마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기와 함께 했다. 첫 출조 때 아나고 한 수로 시즌 개시를 했으나 두 번째 출조에서 씨알 좋은 우럭이 나올 것만 같은 몹쓸 기대감에 가득찬 것도 사진기를 가져간 이유이기도 하지만.. 안산-모항항까지는 대략 125 km, 안막힌다는 가정하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지만 황금연휴 여파로 모항항 도착까지 4시간 30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_-;; 서산 이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모항항에 도착 후 인파 및 포인트 근처 탐색. 베이스를 잡고 텐트를 쳤다. 텐트와 의자 두 개, 간단한 취사도구를 세.. 2013. 5. 19. [2013.04.24] 힐링받는 밤 - 홍성 드라이브 유난히 복잡하고 괴로웠던 4월. 멘탈은 이미 무너진지 오래됐다. 어떤 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하는 것도 없는데 시간은 너무 빨리가는 답이 나오지 않는 고립상태의 연속이었던 요즘. 출장 떠난 친구가 넌지시 던진 한 마디를 덥썩 물고 그렇게 나섰다. "가까운데 예산으로 오던가" 내비게이션은 그의 숙소 근처인 홍성의료원을 안내하고 조용히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고속도로에 오른다. 파스쿠치 충남홍성점에서. 주문하고 계산하듯 인생의 해답도 그렇게 나왔으면 좋겠다. 흘려버린 진한 아메리카노는 눈물과 닮았다. 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을 받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혼자만의 드라이브도 좋았지만 누군가를 만나 조언을 듣는 자리도 중요하다고 새삼 느낀 드라이브. 그들 덕분에 멘탈 회복속도가 빨라지며 이렇게 .. 2013. 4. 25. [2010.05.07] 안산천 튤립축제 안산은 생각보다 다양한 축제가 많이 열린다. 특히 안산천 튤립축제는 다소 의외의 축제였다. 안산천 옆 중앙중학교를 졸업한 나는, 안산천이 풍기는 냄새를 아직도 잊을 수 없는데 그곳에서 튤립 축제를 한다니..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현장은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고약한 냄새 또한 거의 나지 않았다. 따뜻한 봄 날의 주말과 안산천 튤립축제는 여러가지로 아다리(?)가 딱 맞았다. 마치 튤립의 콜라보레이션을 보는듯한 느낌. 섞여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날의 베스트 샷!! 사진 스킬이라곤 전무했던 초보 시절. Windows 바탕화면에 나올법한 사진을 건졌다. 50.8 렌즈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날이었다. 원색의 튤립 색감을 아주 잘 담아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담고 싶었으나 카메라 작동법 .. 2013. 4. 23. [2012.03.10] 수리산 수암봉 등산기 포스팅을 하기에 앞서, 최근 과거 날짜의 포스팅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전 블로그에 포스팅 한 자료를 버리기 아까워 다시 포스팅 중입니다. 2012년 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날씨가 좋아 등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안산에는 동네의 작은 산들이 몇 개 있지만 역시 떠오르는건 수리산 뿐! 사진에 재미 붙이려는 홍신까지 가세하여 셋은 사진기를 들고 나섰다. 수암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포장되어 있지 않지만 경사가 가파른 편은 아니다. 포장된 길보다는 간단히 정비된 비포장 등산로가 등산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1/3쯤 올랐을 떄, 저 멀리 수암봉으로 추측되는(?) 곳. 수암봉은 그렇게 편하게 오를줄 알았다. 이상했다. 분명 30분을 올라갔는데 저 암벽들은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1시간 가까이 오르다보니 점점.. 2013. 4. 17.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