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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접촉사고 무더운 여름 날, 바쁘게 외근 중에 뒷차가 엉덩이 콩. 블랙박스에 상대방 과실 100%가 명확하게 담겼음에도 나이 먹을만큼 먹은 노부부는 사과 한마디 없이 1억 넘는 자기네 고오급 차만 연신 핸드폰으로 찍는 조수석 할줌마. 상대방 헛소리에 협박 아닌 협박을 했더니 고분고분 물러나는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다. 아직 우리 사회는 인상 쓰고 ㅈㄹ해야 상식이 통히는 사회인가.. Photographed by Galaxy S23 2023. 8. 14.
[2023.08.09] 태풍 오기 전 노을 집은 자고로 정남향이 진리지만 노을을 위해서 꼭 서쪽에 큰 창을 내어 살 것이다. 오랜만에 우리집 노을 명소에서 사진을 담다. Photographed by Galaxy S23 2023. 8. 10.
[2023.02.26] 겨울의 끝자락 봉담 쪽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예정에 없는 산책을 한다.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적당히 차갑고. 겨울의 끝자락은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 계절. 멀리 보이는 모교를 보며 걷다보니..정문까지 와버렸다. 내가 신입생 때는 버스 종점과 오래된 단층 상가 몇 개만 있던 곳이 많이 변했다. 학교 근처는 큰 아파트 단지가 생겼고 그 덕에 대학가+신도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내가 술을 못 마시는지도 모르고 마시고 다니던 신입생 시절. 술 취한 동기들이랑 웃으며 기다리던 교내 스쿨버스 정류장도 반갑다. 술 못 마시는 체질임을 알고 술자리 대신 열심히 놀던 대운동장. 휴일은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이 된다. 우연한 긴 산책에 모교 탐방 중 신입생들의 OT 출발 장면도 보게 .. 2023. 2. 27.
[2022.10.18] 가을밤의 산책 가을밤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을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지구가 몸살을 앓은 후 귀한 몸이 된 봄과 가을. 11월이 채 오기도 전에 겨울이 찾아오겠지. Photographed by iPhone 13 mini 2022. 10. 20.
[2022.10.07] 옛애인 같은 우음도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우음도. 이제는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거대한 곳을 오랜만에 왔으니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한 것은 세상의 이치. 랜드마크인 왕따 나무는 대략 짐작만 할 뿐 아직 없어지지 않고 재회한 사실에 안도 혹은 기쁨. 공룡알화석지 부근은 보존된다지만 내 머릿속 우음도는 신도시로 개발하며 없어진단다. 이것도 세상의 이치인가. Photographed by iPhone 13 mini 2022. 10. 14.
[2022.10.09] 해질녘 사진과 전하는 뜬금없는 근황 마지막 포스팅이 4년 전 10월이니...기록으로써 남기는 나의 근황. 내 신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특히 취미 사진러로서는 DSLR을 내려놓았다. 정확히는 일상의 바쁨에 밀려 집 어딘가에 제습제 이불을 덮고 잠자고 있다. 지금보다 더 패기 넘치던 시절에 같이 사진 찍으러 다니던 이의 블로그가 부활하면서 '나도...?'라는 계기와 가끔이지만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보며 '기록을 계속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4년 만에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상황을 만들었다. DSLR을. 정확히는 취미로써 사진기를 들지 않으니 사진에 대한 강박이 사라졌다. 꼭 고화질의 DSLR일 필요도, 최소 컷으로 최고 샷을 건질 필요도, 출사를 위해 굳이 멀리 떠날 필요가 없어졌다. DSLR 대신 AI로 무장한 휴대폰 카메라와 일상을.. 2022.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