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에 지쳐서 도망온지 1년만에 제주를 다시 찾았다.
개인적으로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중간이 제주 여행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제주에 올 때마다 꼭 들르자고 다짐한 강정마을 근처의 '제주카페스르륵'.
카페 건물도 근처 풍경과 이질감이 적고 바로 앞 바다는 고요한 느낌이라 좋다.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탁 트인 고요함이 좋아서 찾는 강정마을.
'제주카페스르륵'은 풍경 뿐만 아니라 커피를 포함한 각종 음료의 맛이 좋다.
즐겨마시는 예가체프의 맛도 훌륭하지만 놀랐던 것은 리얼카카오라떼.
가짜 초코(?)의 맛을 싫어해서 초코라떼는 즐기지 않는데 이 곳의 리얼카카오라떼는 정말 추천한다.
초코라떼에서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라웠다.
핸드폰으로 바라보는 카페 앞 전경. 흔한 제주 풍경이지만 나에겐 특별하다.
흔한 블라인드가 아니라 개방감이 더 좋았던 실내.
주인장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실내에는 오래된 장비들과 직접 담은 사진들도 보였다.
파손우려 때문에 No kids zone이라고 하는데...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찬성이다.
아직 미혼이라 부모감성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고가의 장비는 차치하더라도 직접 담은 사진 액자가 깨지는 것은 매우 화 나는 일이니까.
의외의 장소에서 조용히 제주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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