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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는 이야기

[2015.05.15] 빅그린23 샴푸 & 트리트먼트 6주 사용기

by 철없는남자 2015. 5. 15.

한창 헤어스타일에 염색, 펌, 왁스로 멋을 내던 20대 중반부터 두피 간지러움에 시달렸다.

처음엔 심하지 않아 방치하였더니 지금은 수시로 머리를 긁는 상황까지..

비듬이 있진 않기에 그동안 두피 상태의 심각함을 모르고 살았던게지. 바보같이..ㅠㅠ

 

우연히 들렀던 미용실에서 두피 간지러움을 토로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샴푸는 쓰지 말라.' 였다.

명색이 화학공학 전공인 내가 내 몸에 계면활성제를, 그것도 좋지 않은 두피에 매일 쓰고 있었다니..OTL

 

그 날 미용실 원장의 조언으로 눈여겨 뒀던 빅그린23 제품을 바로 주문했다.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제품의 앞뒤는 모두 영어로 쏼라쏼라..

 

 

빅그린23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 계기는

'유명 수입 식물성분 화장품들이 한국인의 피부 특성과 맞지 않고, 높은 pH로 한국인들의 한국인들의 피부 보호막을 쉽게 파괴하여

피부 트러블이나 가려움증을 유발시키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대표의 경험이었다(출처: 빅그린 홈페이지 http://www.biggreen.co.kr/).

 

속는 셈 치고 빅그린23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한 후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1. 장점

 - 시작한지 불과 며칠 만에 두피의 가려움증 감소

 - 머리를 감은 후 느껴지는 개운함

 - 트리트먼트는 바르고 1분만 방치해도 두피 샴푸 특유의 뻑뻑함을 없애줌

 - 인위적인 향이 아닌 허브향

 

2. 단점

 - 적은 용량 대비 비싼 가격

 - 인위적인 허브향(개인 기호에 따라..)

 

 

긴 머리를 가진 사람은 샴푸만 쓸 경우 낮은 pH 때문에 머릿결의 뻑뻑함에 불편을 느낄 수 있지만

1분 만에 뻑뻑함을 완화해주는 트리트먼트 덕분에 출근 전에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런 포스팅은 왠지 광고 냄새가 나서 잘 쓰지 않는데..이 제품만큼은 두피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추가로 미용실에서 들었던 두피 관리 요법을 정리하자면..

 

1. 두피 샴푸(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를 이용하라. 장기적으로는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2. 단, 최대 3개월을 써보고 효과가 없으면 과감히 다른 두피 샴푸로 바꿔라.

3. 역시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린스 및 트리트먼트는 피해라. 특히 머리가 허리까지 오지 않는다면.

4. 트리트먼트를 쓰지 말라는게 아니다. 계면활성제가 없는 제품을 써라.

5. 머리를 감은 후 꼭 말려라. 습기는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6. 머리를 말릴 땐 되도록 차가운 바람으로 완전히 말려라. 시간이 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탈모는 막을 수 없지만 진행을 늦출 수 있단다.

스트레스를 날려서 두피열을 낮추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우리 직장인들에겐 어려운 일.

어떤 제품이던 상관 없이 부디 그대들의 두피와 머리카락을 지키길 바란다.

 

Photographed by Nikon D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