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을로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졌고, 1박2일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대나무의 고장, 담양.
스토리 라인도 좋았지만 영화 가을로에 나오는 담양의 아름다운 영상미에 빠져서 가을에 가보고자 했던 담양을 찾았다.
담양하면 떡갈비와 대통주. 운전을 해야 하기에 적당한 양의 대잎술과 곁들였다.
떡갈비 맛은 양념 맛에 가려져서 고기 맛을 잘 못느끼지만 맛있다고 느낄만한 맛, 대잎술은 특이한 맛이었다.
터미널 근처의 식당에서 끼니를 떼우고,
영화 가을로에서 나오는 소쇄원의 영상미에 빠져 가장 가보고 싶었던 소쇄원으로 향한다.
소쇄원 광풍각 전경. 소쇄원은 전체적으로 작은 아름다움이 있다.
광풍각은 그런 소쇄원의 풍경을 느끼기 위해 사방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구조이지만, 우리가 찾아간 때에는 아쉽게도 닫혀 있었다.
관방제림 전경. 수해를 막기 위해 쌓은, 쉽게 말해 뚝방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언뜻 보면 볼 것 없다고 생각하지만 심어진 다양한 나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쉬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무인텔에서 잠을 청했다.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담배냄새와 관리 안되는 시설들은 실망이었다.
무인텔이라고 관리도 무인관리를 하는건지..전혀 관리가 안되는 느낌이다..
또한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메타세콰이어 길은 입장료를 지불할 만큼의 가치를 못느껴서 안갔다.
다음 날, 처음으로 찾은 죽녹원.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이다..그런데 빨간티 아저씨..머리에 우산? 호..혹시..가제트?
죽녹원의 높은 대나무 숲은 나를 압도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나를 감싸는 느낌이다.
대나무와 바람이 만드는 소리는 다시 듣고 싶다.
굽이굽이 걸어가 찾은 우송당. 1박2일에 나온 이승기 연못도 있다.
우송당 자체의 아름다움이 충분한데..꼭 1박2일을 붙였어야 했나 싶다.
다소 짧게 끝낸 담양 여행. 무엇보다도 약속한 가을의 담양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버스와 현지 렌트카를 이용해서 그런지 여독도 많이 남지 않고..참 담백한 여행이었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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