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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중의 경계/강원

[2013.06.09] 2013 정선 출사 - 병방치 & 소금강

by 철없는남자 2013. 6. 27.

정선시장의 여유로움을 만끽한 후 정선의 대표적 관광지인 병방치 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지난 10월, blazingsole과 함께한 출사에서는 '자연경관을 미끼로 하는 정선군의 장삿속'이 얄미워서 산골로 들어가는 것에 그쳤지만

이번 출사는 한번쯤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5000원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유리문을 열면 나를 기다리는 풍경. 여름의 푸르른 나무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따가운 햇살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정선군의 행정에 대한 반발로 들어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준 멋진 풍경이었다.

 

 

그곳의 풍경은 담았으나 바람과 햇살을 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래도 내 마음 속에는 그것이 남아있으니 됐다.

병방치의 환상적인 풍경을 뒤로 하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화암동굴에 들렀지만 급경사를 자랑하는 동굴은 사진 찍을 욕구를 버리게 했다.

더위는 식혔으나 체력은 엥꼬불(?)이 들어오고, 화암약수터 주차장에서 휴식 후 소금강의 풍경을 보기로 했다.

 

 

부족한 내공으로 소금강의 절경을 담지 못한게 아쉽다. 그래도 멋졌다.

 

계획했던 민둥산 코스는 빠졌지만 갈대가 없을거란 자기합리화로 아쉬움을 떨쳤다.

알싸한 화암약수는 먹지 않았지만 그보다 달콤한 휴식을 취했으며

정선을 둘러보기 위한 시간은 부족했지만 알찬 시간을 보냈다.

 

2013년 가을, 민둥산의 억새축제를 기다리며 정선에게 잘 있으란 말을 전한다.

안녕, 정선! 다음에 보자~

 

Photographed by Canon 1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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