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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는 이야기

[2012.12.29] 옵티머스G 개봉기

by 철없는남자 2012. 12. 31.

그렇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지난 13일에 사고 싶은 핸드폰이 없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샀다.

변명을 하고 싶다. 도저히 물에서 건진 옵티머스LTE를 계속 쓸 수 없을만큼 상태가 상태가 악화되고 있었다.

처음엔 울며 겨자먹기로, 나중엔 내가 기변증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2주일동안 열심히 알아봤다.

 

여전히 내 선택의 기준은

1. 삼성은 싫다! (가장 큰 이유는 쓰레기같은 AMOLED)

2. 부족하지 않은 배터리 용량 (박대리 조퇴 수준의 옵티머스LTE만 아니면 됨)

 3. 디자인의 심플함과 시크함 (색상도 블랙으로)

 

최종 후보에는 노트2, 아이폰5, 옵티머스G.

노트2는 변강쇠 배터리가 장점이었으나 GPU에 대한 혹평과 AMOLED, 그리고 이건희 일가가 싫다는 생각때문에 탈락했다.

아이폰5는 전혀 새로운 OS라는 것은 끌렸으나 LTE 사용시 박대리 조퇴와 iOS의 폐쇄성, 길죽한 화면으로 인한 오타로 탈락했다.

마지막 남은 옵티머스G도 조건이 맞지 않다면 바꿀 생각을 접기로 했으나 예상외로 뛰어난 것들을 갖추고 있었다. 결국 옵티머스G로 결정.

 

 

옵티머스LTE에 비해 부피가 많이 줄고 심플해졌다.

본격적인 개봉 전, 심플한 박스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아! 전자기기를 처음 오픈했을 때의 설레임과 감동. 매번 느끼지만 너무 좋다.

블랙 색상의 기기는 시크함과 심플함이 넘쳤다. 내 선택이 훌륭하기까지 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이폰을 연상시키지만 뒷면은 역시 옵티머스 특유의 무늬가 있다.

게다가 강화유리가 입혀졌기 때문에 매우 고급스럽다. 혼자보기 아깝다.

이럴줄 알았으면 뒷면의 보호필름이나 띄고 찍을껄..쩝..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정도로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옵티머스G 번들이어폰(지어폰).

아직 청음해보진 못했으나 디자인이 멋지다. 시간나면 청음할 예정이다.

 

 

 

옵티머스LTE의 첫화면이 기억난다.

진저브래드의 파란 포도알. 당시에도 디스플레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

옵티머스G는 한 단계 진화한 제로갭(zerogap) 기술로 발전해서 돌아왔다.

 

이상 옵티머스G의 간단한 개봉기였다. 대략 이틀동안 만져본 바로는 LG의 야심작이라 평할 수 있다.

'우리도 마음 먹으면 이정도는 만든다'는 LG의 자랑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아직까지 판치는 통신사의 좀비어플이 매우 많기 때문에 추후에 안정된 루팅툴과 롬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루팅을 시도할 생각이다. 그렇다고 순정상태에서 버벅거리지는 않는다.

 

옵티머스LTE도 그랬지만 전자기기는 최소 6개월은 써봐야 그 기기의 장단점을 제대로 알 수 있는것 같다.

옵티머스G도 몇 개월을 써본 후에 사용기를 올리면 기기의 특성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포스팅은 아마도 떠나 보낼 예정인 옵티머스LTE의 마지막 사용기를 포스팅 할 것 같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