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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내 마음대로15

[2013.04.14] 카카오톡, 편리함과 아쉬움에 대하여 인간의 장거리 의사소통 수단은 다양하게 변해왔다. 비둘기나 전령을 이용한 방법에서 글로 쓰는 편지로, 디지털 시대의 태동과 함께 e-mail의 등장. PC의 보급화가 가져온 msn 메신저와 네이트온, 그리고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카오톡(이하 카톡). 어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스마트폰과 카톡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었다. 6명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을 안쓰는-휴대폰이 고장났음에도-친구가 "너희들은 불편하지만 나는 편하다."라는 보헤미안 느낌의 멘트를 날렸다. 나는 듣는 순간 '너무 이기적인데?'라고 생각했으나 잠시 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폰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하게 해주는 수단으.. 2013. 4. 14.
[2013.03.19] 클래지콰이 5집 Blessed 2004년 즈음에. 삼성의 디카 CF에서 들리는 톡톡 튀는 음악이 있었다.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Clazziquai Project) - Stepping Out' 발라드, 댄스, 락 밖에 몰랐던 나에게 새로운 장르를 눈뜨게 해준 고마운 그룹.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클래지콰이의 음악은 항상 즐겨듣는 음악이자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되었다. 알렉스와 호란, 틈틈히 참여하는 크리스티나의 목소리도 매력적이지만 내가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DJ 클래지의 Remix 능력. 여태껏 클래지콰이는 정규앨범을 내고 Remix 앨범을 발표했다. 원곡의 느낌을 살리는듯 하면서도 다른 노래처럼 느껴지는 Remix 능력은 천재적이라고 느껴진다. 발매앨범을 모두 소장하게 만들어버린 가수는 클래지콰이가 유일하다. 이번 앨범인 Bles.. 2013. 3. 22.
[2012.12.20] 박근혜 후보의 당선과 문재인 후보의 탈락 2012년 12월 19일, 어느 대선보다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대선이 끝났다. 네거티브가 난무했지만 다른 대선보다 네거티브가 먹히지 않았던 대선이었다. 대선 전에는 문재인은 안철수를 바라보고, 박근혜는 그런 문재인을 바라보는 형국이었다. 즉, 혼자만의 힘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아침 9시쯤 일어나 투표를 하고 저녁에 개표방송을 보았다. 충격이었다.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나 의심될 정도로 박근혜의 우위가 계속됐다. 다른 어떤 선거보다 2030의 투표율이 높았지만 투표율이 전부가 아니었다. 투표율이 70% 이상이면 승산이 있다는 민주당의 예상은 빗나갔다. 개표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던 박근혜는 개표 마감까지 그 우위를 한번도 내주지 않았다. 믿을 수 없었다. 예상외의 우위에 개표 마감 전에 벌써 넋.. 2012. 12. 20.
[2012.12.13] 사고 싶은 핸드폰이 없다.. 약 7개월을 큰 불평없이 썼던 옵티머스 LTE. 그러나 불행하게도 물에 한번 빠진 후 약간 맛이 갔다. 침수 후 초기, 3일간 어플 실행이나 재부팅 현상이 일어나다가 나중엔 하루 걸러 자체 휴업을 하는 옵티이. 그래도 전화나 카톡, 웹 서핑을 하기엔 큰 불편이 없지만 가끔 일어나는 증상이 짜증을 유발한다. 수리도 생각해봤으나 3만원짜리 옵티이를 10만원 이상이 들여 수리하기엔 뭔가 좀 아까웠다. 그래, 결심했다. 이 참에 새로운 기기로 갈아타자! 그러나..구매욕을 자극하는 휴대폰이 없다. 삼성은 싫고..정확히는 이건희가 싫고.. 베가는 사후지원 외의 여러가지가 걸리고.. LG는 무난하지만 새롭지 않은 것이 걸리고.. 아이폰은 가장 새로운 것이지만 폐쇄성과 배터리가 걸렸다. 만약 모토로라나 htc가 철수하.. 2012. 12. 13.
[2012.10.29] 친구 계산기 따위 필요없는 내키는대로 웃고 떠드는 친구. Photographed by Canon 1000D 2012. 10. 29.
[2012.10.25] 바다가 주는 것들 올해 6월, 나는 바다낚시를 시작하였다. 물고기를 잡기 위한, 더 처절하게는 입질이라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였다. 1시간 넘게 차를 타고 바다에 나와서 빈 손으로 돌아갈 땐 허탈한 마음에 동출한 친구와 투덜거리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투정이었다. 바다는 나에게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나마 사색에 잠길 시간과 주말 출조를 앞둔 평일에 설렘을 주었으며 쓰레기로 얼룩진 바다를 보며 자연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자연을 벗삼아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여, 부디 자기 쓰레기는 가지고 가자! Photographed by Canon 1000D 201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