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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는 이야기

[2012.06.14] LG U+용 옵티머스 LTE 두달 사용기

by 철없는남자 2012. 6. 14.

지난번 포스팅했던 한달 사용기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옵티이 관련 포스팅은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한달 사용기 포스팅 후 한달동안의 사용기를 적어 보고자 한다.

(세달 사용기가 올라올지 말지는 미지수..)

 

우선 장점부터 말해보고자 한다면

첫째, LG U+의 LTE 속도는 가히 환상적이며, 통화품질도 괜찮다.

사용자에 따라서 음영지역이 존재하고 통화품질이 나쁘다지만

내가 사용했을 때는 매우 우수한 품질이었다.

(그동안 통화품질 따지며 SKT를 고수했던 멍청함에 후회가...)

방 안에는 무려 안테나 3개짜리 무선 공유기가 있지만

굳이 와이파이를 안켜도 될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통화품질도 끊김현상이나 하울링 현상이 없었다.

 

둘째, (그나마 다른 기종에 비해) 다양한 악세사리.

전에 사용하던 디자이어가 워낙 마이너 성향의 휴대폰이라

국내제작 케이스나 악세사리는 별로 없었고

대부분이 카페 공동구매나 해외쇼핑으로 구해야했다.

옵티이가 국내 제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휴대폰 케이스 외의 악세사리도 구하기 수월하고 종류도 많았다.

지금도 지갑형 케이스를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셋째, 화질이 다른 기종보다 확실히 좋다.

솔직히 화질은 가져다놓고 봐야 비교할 수 있지만

전에 사용하던 AMOLED 계열보다 확실히 눈의 피로감은 덜하고

화질은 선명한 디스플레이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화질에 신경을 덜 쓰게 되지만

화질만큼은 옵티이의 최강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 없는 휴대폰이 없듯 옵티이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첫째, 조루 배터리!

이거 정말 불편하다. 아이폰4s 사용자랑 라이벌 의식이 느껴질 정도..-_-;;

그나마 교체형 배터리라 약간 우위에 있다는 느낌이랄까.

LTE폰이라지만 배터리가 너무 빈약하다. 교체형 배터리인데 밖에 나가면

배터리 걱정을 하는 내 모습은 전에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둘째, 롬(ROM) 자료가 정말 없다!

롬이 없어도 루팅+순정 롬 조합으로 그럭저럭 사용중이지만

사람은 한가지만 사용하면 질리는 법.

HTC시절이 그리운건 나 뿐이던가?

 

셋째, 최악의 터치감!

이건 그나마 SGS 어플로 많이 보완을 했는데

충전기를 컴퓨터에 꼿아서 휴대폰을 사용할 때

터치는 바보가 된다. 그것도 매우 심각하게..

 

그외, Ringdroid로 만들어서 벨소리를 지정하고 USB 저장소로 사용중 전화가 오면

지정된 벨소리가 아닌 임의의 시스템 벨소리가 울린다.

디자이어와 달리 내부 저장소가 없어서 그런듯..

즉, USB 저장소로 사용하면 SD카드의 자료들은 휴대폰에서 구동할 수 없다는 사실.

이거 은근 신경쓰이고 귀찮은 일이다.

 

여튼 두달째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싼 맛에 쓰지, 제 값주고 사라면 욕을 한바가지 해줄테다!"

HTC One 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마당에 차기 핸드폰을 고르는게 안개 속이다.

옵티이를 계속 써야할것 같은 안좋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