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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는 이야기

[2012.05.02] LG U+용 옵티머스 LTE 한달 사용기

by 철없는남자 2012. 5. 2.

전혀 다른 제조사, 전혀 다른 이동통신사를 경험하기 위해 반신반의하며 갈아탔던 옵티머스LTE.

한달 동안 느꼈던 장점과 단점, 평범한 사용기까지 적어보고자 한다.

 

개봉 후, 좀비어플들과 최적화에 실망을 하고 루팅을 실시했었다.

한달동안 사용하면서 커스텀 롬을 입히지 않고 순정 롬 상태에서만 사용했다.

루팅을 하고 필요없는 좀비어플들을 지웠더니 훨씬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다.

루팅 후 한달동안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장점 하나, 가벼운 무게와 빠릿한 동작속도..그리고 화질.

옵티머스LTE (이하 옵LTE)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IPS True HD 패널이라 할 수 있겠다.

아이폰이나 LG를 제외한 대부분의 휴대폰은 AMOLED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전에는 몰랐지만 AMOLED 디스플레이를 오래보면 눈이 아팠다, 물론 지금도.

특히 AMOLED 방식의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면 눈물이 날 정도로 피로감이 느껴졌다.

(물론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는 수고도 있었지만..)

옵LTE도 눈이 피로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AMOLED 방식보다 눈이 더 편안한 것은 확실하다.

작은 크기가 아님에도 꽤 가벼운 무게도 옵LTE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바지주머니에 넣었을 때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이니 만족한다.

듀얼코어 CPU는 빠릿한 속도를 보여줬다.

물론 최적화를 못해서 100% 성능을 내진 못하지만..(역시 오버클럭과 롬업이 필요하다!)

 

장점 둘, LG U+의 빠른 LTE 속도.

아직까지 LG U+의 LTE가 최고일 것이다.

SK의 LTE를 쓰는 친구들의 휴대폰이 상대적으로 옵LTE보다 음영지역이 더 많았고

속도도 그리 빠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발주자인 KT의 LTE를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물론 모든 SK의 LTE가 느리고 안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LG U+가 최고의 LTE인 것은 확실하다.

 

아쉽게도 크게 느꼈던 장점은 위의 두 가지 정도밖에 없었다.

물론 자잘한 장점도 있었으나 옵LTE의 장점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서 굳이 적어놓지 않겠다.

 

단점 하나, 최악의 터치감.

뭐랄까..마치 감압식 터치폰을 쓰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터치했던 곳보다 아래부분, 또는 윗부분이 터치되는 터치감은 쓰면 쓸수록 OTL..

그러나 'SGS TouchScreen Booster'라는 어플로 80%정도는 해결했다.

아이폰만큼의 터치감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정상적인 터치감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단점 둘, 조기퇴근 배터리.

LTE 폰의 단점이라고 하지만, 쓰면 쓸수록 불편한 배터리.

갤럭시 노트를 비롯한 모든 LTE 폰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일 것이다.

(Super AMOLED 방식인 갤럭시노트는 아마 더 심하지 않을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연구실과 차에 충전기가 있어서 수시로 충전할 수가 있고

충전시간도 빠르기 때문에 그나마 하루동안 조기퇴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점 셋, 쓸수록 버벅이고 느려지는 속도.

전자기기, 특히 PC나 스마트폰이라면 쓸수록 느려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옵LTE는 유독 버벅임이 오는 시간(?)이 더 빠른것 같다.

이것 역시 순정 롬의 최적화가 덜 되었다고 판단되기에, 커스텀 롬으로 롬업을 해야할 것 같다.

 

더 많은 장점, 더 많은 단점이 있지만 굳이 적지 않겠다.

온라인 공동구매로 요금제 할인을 제외한 실구매가가 3만원이기 때문에

가성비는 좋지만, 휴대폰 자제로만 놓고보면 '출고가로 샀던 사람들은 꽤 억울한' 휴대폰이다.

앞으로 롬업을 하고 각 롬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적을 예정이다.

본인처럼 잠깐 쓰다가 처분할 핸드폰이 필요하다면 옵LTE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p.s 단순한 사용기이기 때문에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