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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는 이야기

[2012.09.28] 올뉴모닝 멤버와셔 장착 후기

by 철없는남자 2012. 9. 28.

올뉴모닝을 출고받은지 약 8개월만에

경차 특유의 하체 부실함을 조금이나마 보강하고자

어디서 주워들었던 멤버와셔를 장착하기로 했다.

 

주로 멤버와셔 또는 서브 프레임 얼라이먼트 킷이라고 불리는데

네이버 모닝동호회를 통해 알았던 테니시의 멤버와셔,

team Testdrive를 통해 알게된 인모션 모터스의 서브 프레임 얼라이먼트 킷.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재질, 가격, 장착 후 관리 방법이 조금씩 달랐다.

 

서브 프레임 얼라이먼트 킷과 멤버와셔는 알루미늄 계열의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무언가 다르다고 들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으나 육안으로 봤을 때

인모션의 것은 푸른색을 띄는 반면 테니시의 것은 은색을 띄고 있다.

또한 인모션의 것은 장착 후 프레임을 고정하는 볼트를 여러 번 조여주고 얼라이먼트도

다시 잡지만, 테네시의 것은 장착하고 끝이다. (테네시 카페에 문의를 해본 결과, 리프트에 올릴 때나 한번씩 조여주면 된단다.)

하지만!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가격이었다.

테네시의 것은 배송비 포함 25,600원이지만 인모션의 것은 장착비까지 테네시 것의 10배 이상이었다.

각각의 제품에 대한 후기를 읽어도 만족도가 비슷했기 때문에 나는 테네시의 것을 장착하기로 했다.

(가성비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 나의 뚜렷한 기준이 역시나 작용을 했다.)

 

배송직후 찍은 사진, 밴드는 왜 같이 준걸까..?

 

포장은 단순했지만 동봉된 밴드는 왜 줬을까 아직도 의문이다. 장착 중 다치면 붙이라는 건가..

테네시 카페에선 협력점을 통해 장착 공임비를 받고 장착을 해주고 있었다. 장착비는 내 기억에 25,000원 정도했던 것 같다.

잠깐, 고작 저 알루미늄 쪼가리 4개를 장착하는데 그 돈을 내야한단 말인가?!

장착비가 진정한 돈지랄이라고 생각하고 자주가는 카센터에 방문하여 공짜로 장착했다.

카센터 사장님이 장착하는 과정을 살펴봤는데 공임비를 주고 갈았다면 진짜 더럽게 아까웠을 것이다!

 

장착 후 한달 간의 소감은..

음..뭐랄까..한마디로 얘기하자면 그냥 딱 돈 값만 하는 느낌?

솔직히 다른 이들의 멤버와셔 후기를 보고 (특히 본인과 같은 차량의 후기) 엄청나게 많은 변화가 있겠거니 예상했으나

막상 타본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방지턱이나 요철을 넘어갈 때,

미장착시 '쿵쾅쾅'하고 여러 번 충격을 받던 차체가 장착 후 '쿵'하고 한번의 충격만 받는 느낌이었다.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코너링시 롤링 억제 부분은 솔직히 큰 변화를 느끼기 힘들었다.

물론 뭔가 하체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어쩌면..장착 초기 기분 탓에 그냥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지금은 적응이 됐는지 잘 모르겠다.)

 

총평은..싼 맛에 테네시표 멤버와셔를 장착할만 하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나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장착했지만 엄청나게 큰 기대를 하고 장착을 하는 사람들에겐 비추한다.

차라리 남들 많이 하는 차대나 휀더 보강, 스트럿바 등등을 추천하고 싶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혹시 비싼 인모션의 것을 장착했다면 값어치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