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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는 이야기

[2012.04.04] 별로 길지 않았던 2년 약정

by 철없는남자 2012. 4. 4.

디자이어(디자이어HD 아님)의 2년 약정이 끝나간다.

무엇보다도 디자이어가 슬슬 버거워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매우 자주하는 나로서는

어플들의 필요사양은 높아지는데 하드웨어 사양은 그대로이니

최신 기능을 갖춘 모바일용 브라우저를 사용하기에도 벅차다.

게다가 XDA 버프는 이미 EVO나 센세이션 쪽으로 기울어진지 오래됐고..

예전 롬을 올려서 쓰면 안정적이지만 뭔가 구시대의 옷을 입은 것 같고

최신 롬(ICS 기반 롬 or ICS 롬)을 올리자니 디자이어가 매우 힘겨워한다.

지금은 ICS 기반 비센스롬을 올려서 사용하고 있지만 버벅인다;;

 

오늘은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LG U+용 옵티머스 뷰를 지르기 직전까지 갔으나

연구실에서 할 일이 많아 타의로 못지르게 되었는데 차라리 잘됐다 싶다.

개인적으로 거품있고 우수한 하드웨어만큼 최적화를 못하는 삼성을 좋아하진 않지만

나는 나름 Heavy User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삼성에 주면서 갤럭시 시리즈를 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역대 옵티머스 시리즈를 쭉 관찰한 결과, LG는 역시 헬지..But! 옵티머스 뷰는 좀 달랐다.

최적화도 나름 많이 신경을 썼고, 디자인이나 NFC 같은 부가기능도 신선하고 고급스럽다.

실 사용자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옵티머스 뷰 카페에 가입하고 카페를 훑어본 결과,

역시 옵티머스 뷰를 지르기엔 아직까지 LG라는 브랜드가 넘사벽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북한이 착한 일 한번 한다고 나쁜 놈에서 벗어나는건 아니잖아?

휴..요즘은 참 사고 싶은 핸드폰이 없다.

가성비 좋고 XDA의 무한버프를 받는 HTC의 맛을 봐서 그런지

지금은 HTC One 시리즈에 가장 많은 관심이 간다.

(물론 완벽하지 않은채 과장광고만 하는 LTE에도 신물난다.)

 

요즘 시간나면 차기 핸드폰을 알아보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생각같아선 전혀 다른 제조사의, 전혀 다른 통신사를 선택하고 싶지만

그로 인해 2년간 받을 스트레스는 정말 끔찍하다.

지금은 디자이어의 남은 약정기간 4개월을 버티면서 여기저기 눈팅하는게

최선의 선택일듯..(지름신이여, 부디 하반기에 찾아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