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에 앞서 최근 두 달동안 블로그에 신경을 거의 못썼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카메라를 잡을 일이 많이 없어지니까 당연히 블로그도 방치를..
날씨도 풀리고 했으니 다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나씩 해볼까 합니다..^^;;
2012년 7월에 7개월 동안의 사용기를 포스팅하고 딱 20개월이 흘렀다.
벌써 20개월이라니..그동안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시간은 벌써 2013년 3월이다.
오늘은 그동안 정 들었던 녀석을 입양보냈다.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이곳저곳 많이 다니는 동안 큰 말썽없이 버텨준게 고맙기도 하다.
도심 운행이나 출퇴근 차량으로 경차 수동을 대체할 것은 아직까지 없어보인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 저렴한 보험료와 세금, 작은 차체+수동 변속기에서 오는 경쾌함까지..
비록 출력은 부족하지만 초반 60 km/h까지는 민첩하고,
작은 차체는 스티어링을 돌리는만큼 제법 잘 따라와 주는 모습은 고 rpm을 쓰면서 타기엔 참 재미있었다.
하지만 출퇴근 거리 중 10 km 정도의 고속도로는 다수의 화물 차량과 출퇴근 차량들이 몰려서
5개월동안 5번의 사고장면-사고 나는 순간-을 목격하고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
차량 기변을 위한 자기 합리화라고 할 수도 있으나 안전성만큼은 양보할 수 없기에 입양시키기로 결정했다.
27개월 동안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참 많은 곳을 함께 다녔다.
블로그에 올라온 대부분의 사진 풍경들은 다 녀석이 고생하며 담은 것이다.
비록 안전성이나 편의성은 조금 부족하지만
아버지 명의도 아닌, 아버지와 공동명의도 아닌, 내 명의의 첫 차였기에 기억이 많이 남을 것이다.
새 주인에게 입양가서 잘 살으렴.
물론 나만큼 자동세차 안하고 셀프세차하는 주인은 아닐듯 보였지만..
아, 나는 이제 새로운 애마를 만날 준비를 해야겠다! ㅎㅎ
p.s. 눈팅하고 가시는 분들! 경차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시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그동안의 느낀 점을 답변해 드립니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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