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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중의 경계80

[2023.08.09] 태풍 오기 전 노을 집은 자고로 정남향이 진리지만 노을을 위해서 꼭 서쪽에 큰 창을 내어 살 것이다. 오랜만에 우리집 노을 명소에서 사진을 담다. Photographed by Galaxy S23 2023. 8. 10.
[2023.02.26] 겨울의 끝자락 봉담 쪽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예정에 없는 산책을 한다.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적당히 차갑고. 겨울의 끝자락은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 계절. 멀리 보이는 모교를 보며 걷다보니..정문까지 와버렸다. 내가 신입생 때는 버스 종점과 오래된 단층 상가 몇 개만 있던 곳이 많이 변했다. 학교 근처는 큰 아파트 단지가 생겼고 그 덕에 대학가+신도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내가 술을 못 마시는지도 모르고 마시고 다니던 신입생 시절. 술 취한 동기들이랑 웃으며 기다리던 교내 스쿨버스 정류장도 반갑다. 술 못 마시는 체질임을 알고 술자리 대신 열심히 놀던 대운동장. 휴일은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이 된다. 우연한 긴 산책에 모교 탐방 중 신입생들의 OT 출발 장면도 보게 .. 2023. 2. 27.
[2022.10.18] 가을밤의 산책 가을밤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을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지구가 몸살을 앓은 후 귀한 몸이 된 봄과 가을. 11월이 채 오기도 전에 겨울이 찾아오겠지. Photographed by iPhone 13 mini 2022. 10. 20.
[2022.10.07] 옛애인 같은 우음도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우음도. 이제는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거대한 곳을 오랜만에 왔으니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한 것은 세상의 이치. 랜드마크인 왕따 나무는 대략 짐작만 할 뿐 아직 없어지지 않고 재회한 사실에 안도 혹은 기쁨. 공룡알화석지 부근은 보존된다지만 내 머릿속 우음도는 신도시로 개발하며 없어진단다. 이것도 세상의 이치인가. Photographed by iPhone 13 mini 2022. 10. 14.
[2016.09.12] 1년만에 찾은 제주(3일차) - 섭지코지 3일차는 제주스럽게 파란 하늘이 계속되는 날씨였다. 하늘을 보고 망설임 없이 동쪽 끝의 '섭지코지'로 향했다. 이런 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월정리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목적지인 섭지코지로 향한다. 월정리 카페 가는 길. 하얀색과 파란색의 적절한 조화에 차를 세웠다. 그저 그랬던 츄러스와 커피로 브런치를 즐기고 목적지인 '섭지코지'로 향한다. 구름 덕분에 빛내림을 담을 수 있었다. 빛은 묘하게 잔디를 비추고 있다. 풀을 뜯다가 휴식 중인 말. PC의 바탕화면을 건졌다. 지포뮤지엄에서 담아 본 성산일출봉. 못 올랐던 아쉬움을 사진으로 풀어본다. 제주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관광지라 사람이 많았으나 넓은 '섭지코지' 덕분에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숙소가 제.. 2016. 10. 2.
[2016.09.11] 1년만에 찾은 제주(2일차) - 카멜리아힐, 그리고 오설록 티 뮤지엄 올 해 제주여행은 혼자가 아니기에 파트너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여행이었다. 개인적으로 제주의 수 많은 테마파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늘 자연을 찾아다녔으나 이번 여행은 자연을 주제로 한 테마파트인 '카멜리아힐'을 방문하기로 했다. '카멜리아힐'은 정원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써 야생화 등으로 산책로를 꾸며 놓았다. 계절의 영향인지 꽃이 많지는 않았으며 포토존의 컨셉은 나에겐 식상한 느낌이라 사진에 담지 않았다. 카멜리아힐 내 만남의 광장에서. 하늘은 흐리지만 초록의 느낌이 아주 좋았다. 이 날은 흐린 날이라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었지만 카멜리아힐의 초록으로 채운 날이었다. 특히 '잔디욕장'과 '만남의 광장'의 잔디와 나무들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볼 것이 없는 카멜리.. 2016.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