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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중의 경계/제주8

[2016.09.12] 1년만에 찾은 제주(3일차) - 섭지코지 3일차는 제주스럽게 파란 하늘이 계속되는 날씨였다. 하늘을 보고 망설임 없이 동쪽 끝의 '섭지코지'로 향했다. 이런 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월정리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목적지인 섭지코지로 향한다. 월정리 카페 가는 길. 하얀색과 파란색의 적절한 조화에 차를 세웠다. 그저 그랬던 츄러스와 커피로 브런치를 즐기고 목적지인 '섭지코지'로 향한다. 구름 덕분에 빛내림을 담을 수 있었다. 빛은 묘하게 잔디를 비추고 있다. 풀을 뜯다가 휴식 중인 말. PC의 바탕화면을 건졌다. 지포뮤지엄에서 담아 본 성산일출봉. 못 올랐던 아쉬움을 사진으로 풀어본다. 제주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관광지라 사람이 많았으나 넓은 '섭지코지' 덕분에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숙소가 제.. 2016. 10. 2.
[2016.09.11] 1년만에 찾은 제주(2일차) - 카멜리아힐, 그리고 오설록 티 뮤지엄 올 해 제주여행은 혼자가 아니기에 파트너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여행이었다. 개인적으로 제주의 수 많은 테마파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늘 자연을 찾아다녔으나 이번 여행은 자연을 주제로 한 테마파트인 '카멜리아힐'을 방문하기로 했다. '카멜리아힐'은 정원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써 야생화 등으로 산책로를 꾸며 놓았다. 계절의 영향인지 꽃이 많지는 않았으며 포토존의 컨셉은 나에겐 식상한 느낌이라 사진에 담지 않았다. 카멜리아힐 내 만남의 광장에서. 하늘은 흐리지만 초록의 느낌이 아주 좋았다. 이 날은 흐린 날이라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었지만 카멜리아힐의 초록으로 채운 날이었다. 특히 '잔디욕장'과 '만남의 광장'의 잔디와 나무들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볼 것이 없는 카멜리.. 2016. 9. 25.
[2016.09.10] 1년만에 찾은 제주(1일차) - 제주카페스르륵 사회생활에 지쳐서 도망온지 1년만에 제주를 다시 찾았다. 개인적으로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중간이 제주 여행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제주에 올 때마다 꼭 들르자고 다짐한 강정마을 근처의 '제주카페스르륵'. 카페 건물도 근처 풍경과 이질감이 적고 바로 앞 바다는 고요한 느낌이라 좋다.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탁 트인 고요함이 좋아서 찾는 강정마을. '제주카페스르륵'은 풍경 뿐만 아니라 커피를 포함한 각종 음료의 맛이 좋다. 즐겨마시는 예가체프의 맛도 훌륭하지만 놀랐던 것은 리얼카카오라떼. 가짜 초코(?)의 맛을 싫어해서 초코라떼는 즐기지 않는데 이 곳의 리얼카카오라떼는 정말 추천한다. 초코라떼에서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라웠다. 핸드폰으로 바라보는 카페 앞 전경. 흔.. 2016. 9. 19.
[2015.09.04] 송악산의 일몰 - 나홀로 제주도 여행 여태껏 몇 번 하지 못했던 나홀로 여행. 2년 만에 다시 찾은 제주도로 향한다. 사람에 지쳐서 휴식이 절실한 나에게 송악산의 일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 2015. 9. 6.
[2013.08.03] 여유로운 제주에서의 마지막 - 2013 여름휴가 4일차 어느덧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꽉 찬 일정이었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 여행의 마지막 날이란.. 제주발-김포행 비행기표는 밤 시간이었지만 마지막 날의 일정은 다른 날보다 여유로웠다. 숙소를 제주시 옆 함덕으로 잡았기 때문에 서귀포 쪽으로 일정을 짜봤다. 마지막 날의 여유를 선물하는 것일까. 하늘은 더위를 식혀주려 촉촉히 비를 뿌려주었다. 쇠소깍 근처의 CAFE DU SWAY란 곳에서 카메라 배터리 충전도 할겸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드디어 만난 쇠소깍. 정적의 공간이라는 이미지와 따뜻한 용출수의 느낌은 많은 인파와 더위, 그리고 보슬비 때문에 그 느낌이 많이 없었다. 특별한 감흥도 없는 한여름의 쇠소깍. 가을이나 겨울에는 어떤 느낌일지 상상만 하고 발걸음을 되돌린다. 쇠소깍 옆 대표적.. 2013. 9. 6.
[2013.08.02] 제주 하늘에 하얀 물감이 번지다 - 2013 여름휴가 3일차 연꽃은 단아한듯 화려한, 흔하지만 품격 있는 꽃이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연꽃이 상징하는 깨끗함이 불교의 정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그 고귀함을 제대로 보기 위해 하가리 마을의 연화지를 찾았다. 제주의 맑고 깊은 하늘과 푸른 연화지는 강한 색채로 다가왔다. 누가 하늘과 땅에 물감을 뿌려놓은 것인가. 강한 색채가 입을 벌어지게 만든다. 연화지의 풍경은 대체로 색채가 강하다. 파란 하늘과 푸른 연꽃잎, 가장 자연스러운 색채가 아닐까. 그 곳에서 고귀하게 자태를 뽐내는 자홍색 연꽃.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연꽃잎의 그늘도 마다하는 꼿꼿한 기개가 느껴졌다. 하가리 마을의 연화지 옆에는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더럭 분교가 있다. S사의 휴대폰 광고를 찍을만큼 아름답지만 아담한 더럭 분교는, .. 201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