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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한샘 핸디 DIY 3인용 SET 끌로드 소파 간단한 후기 - 한샘유감(Hanssem遺憾) 작년 12월부터 올 해 1월은 정신없이 바빴다. 직장을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집도 직장 근처로 이사하게 되었다. 거주지가 원룸에서 투룸으로 커지면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사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으나, 그 중 제일 신경을 썼던 것은 거실에 놓을 쇼파였다. 애초에 큰 집으로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앉아서 TV를 보기 위함이니. 남들보다 10원이라도 비싸게 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의 성격때문에 소파는 이사한지 3주나 지나서 거실의 랜드마크(?)로 들어올 수 있었다. 솔직히 더 알아보기 지치기도 했고.. 선택 기준은 단 하나, 가성비. 그러나 직접 만져보고 사려면 오프라인 매장을 가야하는 수고로움과 나의 귀차니즘이 강하기 때문에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과연 가성비가 좋을까'란 물음을 나에게 끊임없이 던진 결.. 2017. 1. 31.
[2016.11.11] 데볼프(De'wolf) New 캐주얼벨트 by 황야의 이리 개봉기 나에게 이직 기념 선물을 하고자(..라고 쓰고 벨트가 끊으져서라고 읽는다..) 벨트를 구매했다. 약 20년을 사용한 마트표 벨트의 버클 고정 부분이 끊어지면서 본의 아니게 셀프 선물. 팔자에 없는 명품을 사자니 10만원으로는 택도 없는 가격에 놀랐으나 브랜드보단 품질이 뛰어나다고 소문난 벨트를 사겠노라 다짐하고 검색을 한다. 사실 벨트는 보여주기 위함보다는 자기만족이 큰 아이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즐겨듣는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싫다'를 통해 알게된 'xsmall'에서 데볼프(De'wolf, 구 Steppenwolf) 제품을 사기로 결정했다. 수제 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데볼프 제품들은 장인(..이 좀 그러면 명인으로 하자..) 이미지, 대부분 후기들은 좋은 평이 꽤 많았다. 물론 샤첼백이나 지갑은 가격.. 2016. 11. 12.
[2016.09.12] 1년만에 찾은 제주(3일차) - 섭지코지 3일차는 제주스럽게 파란 하늘이 계속되는 날씨였다. 하늘을 보고 망설임 없이 동쪽 끝의 '섭지코지'로 향했다. 이런 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월정리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목적지인 섭지코지로 향한다. 월정리 카페 가는 길. 하얀색과 파란색의 적절한 조화에 차를 세웠다. 그저 그랬던 츄러스와 커피로 브런치를 즐기고 목적지인 '섭지코지'로 향한다. 구름 덕분에 빛내림을 담을 수 있었다. 빛은 묘하게 잔디를 비추고 있다. 풀을 뜯다가 휴식 중인 말. PC의 바탕화면을 건졌다. 지포뮤지엄에서 담아 본 성산일출봉. 못 올랐던 아쉬움을 사진으로 풀어본다. 제주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관광지라 사람이 많았으나 넓은 '섭지코지' 덕분에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숙소가 제.. 2016. 10. 2.
[2016.09.11] 1년만에 찾은 제주(2일차) - 카멜리아힐, 그리고 오설록 티 뮤지엄 올 해 제주여행은 혼자가 아니기에 파트너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여행이었다. 개인적으로 제주의 수 많은 테마파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늘 자연을 찾아다녔으나 이번 여행은 자연을 주제로 한 테마파트인 '카멜리아힐'을 방문하기로 했다. '카멜리아힐'은 정원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써 야생화 등으로 산책로를 꾸며 놓았다. 계절의 영향인지 꽃이 많지는 않았으며 포토존의 컨셉은 나에겐 식상한 느낌이라 사진에 담지 않았다. 카멜리아힐 내 만남의 광장에서. 하늘은 흐리지만 초록의 느낌이 아주 좋았다. 이 날은 흐린 날이라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었지만 카멜리아힐의 초록으로 채운 날이었다. 특히 '잔디욕장'과 '만남의 광장'의 잔디와 나무들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볼 것이 없는 카멜리.. 2016. 9. 25.
[2016.09.10] 1년만에 찾은 제주(1일차) - 제주카페스르륵 사회생활에 지쳐서 도망온지 1년만에 제주를 다시 찾았다. 개인적으로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중간이 제주 여행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제주에 올 때마다 꼭 들르자고 다짐한 강정마을 근처의 '제주카페스르륵'. 카페 건물도 근처 풍경과 이질감이 적고 바로 앞 바다는 고요한 느낌이라 좋다.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탁 트인 고요함이 좋아서 찾는 강정마을. '제주카페스르륵'은 풍경 뿐만 아니라 커피를 포함한 각종 음료의 맛이 좋다. 즐겨마시는 예가체프의 맛도 훌륭하지만 놀랐던 것은 리얼카카오라떼. 가짜 초코(?)의 맛을 싫어해서 초코라떼는 즐기지 않는데 이 곳의 리얼카카오라떼는 정말 추천한다. 초코라떼에서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라웠다. 핸드폰으로 바라보는 카페 앞 전경. 흔.. 2016. 9. 19.
[2016.09.06] 무엇이 나를 괴물로 만드는가? 2016년 7월, 나는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지 벌써 세번째인데...드디어 망할 놈의 회사를 퇴사할 수 있었다. 길지 않은 3년. 그 곳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적응이라는 명목 하에 나를 철저히 감추고 지낸 6개월.리더의 자리에 앉아있는 인간들은 대부분 멍청했다. 아니, 멍청하고 부지런했다.소싯적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 내 눈에 비치는 그들의 모습은 한심해 보였다.중간관리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같은 처지의 고용인들을 괴롭히고불평하는 고용인들은 우둔한 군중이 되어 인격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입사 1년 후.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조직에 폭탄을 던졌다.월급의 문제도, 승진의 문제도, 업무량의 문제도 아니었다.그냥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며, 인격이.. 2016.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