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9.28 [2013.09.14] 노을을 담다 - 부안 곰소염전 (16)
  2. 2013.09.25 [2013.08.25] 무엇을 위한 개발과 보존인가 - 북촌 한옥마을 (16)
  3. 2013.09.17 [2013.08.25] 서울 한복판에서 숲을 만나다 - 창덕궁 나들이 (18)

작년 10월 이후 다시 찾은 부안 곰소염전. 가을의 노을이 그리워 다시 찾아오다.

 

 

서서히 지는 태양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끼면서 그 광경을 쉽게 담을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초라함.

 

 

창문에 비치는 마지막 노을의 모습까지 담으며 곰소염전에서의 노을과 다시 만나길 기약한다.

 

 

드넓은 염전과 붉은 노을까지..말 없이 나를 감동시키는 그 광경들은 잊을 수 없다.

다른 계절도 아닌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곰소염전의 노을.

내년 가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남긴채 떠난다. 또 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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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icapsule 2013.09.28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영이 어마어마하네요.
    마치 합성인 것처럼 선명합니다.

  2. 가마귀꿈 2013.09.28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곰소염전의 짧은 노을이 아쉬울거 같네요..그래도 짧지만 강렬한 노을을 감상하셨을거 같네요..

  3. Naturis 2013.09.29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전과 노을이 묘하게 매치가 좋으네요..
    태양이 좋은 소금을 만들어네고 멋진 노을까지 선사합니다 ^^

    • 철없는남자 2013.09.29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이라는 말의 유래가 참 재밌습니다.
      소(牛)와 금(金)이 귀하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어디서 봤습니다.
      그만큼 노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겠죠.

  4. skypark박상순 2013.09.29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일몰풍경이네요.
    황홀한 저녁 노을과 반영까지 아주 멋스럽습니다.
    귀한사진 감사 드려요.^^

  5. 소심한우주인 2013.10.01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 빛이 참 좋습니다.

  6. 영도나그네 2013.10.01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곰소염전의 일몰풍경들이 정말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일몰과 함께 환상적인 반영이 곁들여져 멋진 풍광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7. 36.5°c 몽상가 2013.10.01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염전의 반영사진은 정말 깔끔합니다. 한치의 일렁임도없는 잔잔함이 만들어내는 표면이 예술이군요.

  8. 블솔 2013.10.22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찾아가 더 멋진 모습들을 담아 연출하였구만. 한숨 돌리며 간만에 찾아왔네. 폰으로 인터넷하기는 너무 번거로워.

    • 철없는남자 2013.10.22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오랜만에 형한테 댓글을 받아봤네..ㅋㅋ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가 접근성이 좀 떨어지지..안드로이드 계열은 편리한 어플도 없고..
      약 1년만에 찾아 갔는데 역시나 좋은 곳이었어. 장수군의 풍경은 어떨지 궁금해지네.

창덕궁에서의 일요일 여유를 만끽한 후에 근처에 위치한 북촌 한옥마을을 찾았다.

TV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며 카메라를 들이댄다.

 

 

 

늦은 오후의 가을 하늘은 여전히 좋았지만 섬뜩한 느낌의 뾰족한 쇠창살이 무언가 메세지를 던진다.

'소음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돌아가시오!'라고.

 

 

안쓰럽다, 현대식 고층 건물에 둘러 쌓인 기와 지붕들이. 과거와 현대의 조화라기 보다는 현대 문물의 침투라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

 

 

이런 정겨운 골목 풍경이 아련한 추억을 자극한다. 참 고마운 곳이다.

 

 

그 곳에서 맞는 아름다운 일몰은 아이러니하게 편안함을 준다. 이 순간만큼은 하늘을 보고 잠시 멈춘다.

 

 

좋으면서 안타깝다. 이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한옥마을의 소경은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는 정겨운 곳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래된 건축물의 역사를 아름답게 보존해가는 유럽의 문화와 달리

대한민국은 낡아 빠진 건물을 부수고 새로 올리기에 급급한 개발중독증에 걸렸다.

지자체에서 나서서 우리 전통 가옥을 보존하려는 상황, 돈을 보고 투자하는 외국인들..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아무리 현대 문명의 혜택을 받는다고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상위 몇 %의 개발중독자들의 돈 놀음에 놀아나며

눈 시리고 재채기 나는 유해물질과 먼지 구덩이에 노출되어야 하는가.

 

개발중독자들이 말하는 녹색 성장,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껍데기에 불과한건지,

속칭 지식인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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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park박상순 2013.09.25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심에서 한옥마을을 만날수 있다는건 고마운 일이지만
    말씀처럼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드는것 같아요.
    좋은사진 잘 보고 갑니다.^^

  2. 소심한우주인 2013.09.25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존 되고 잘 활용되면 참 좋겠는데 말이지요.

  3. 밤송이  2013.09.25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사진잘보고갑니다:)

  4. +요롱이+ 2013.09.25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한옥마을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5. minicapsule 2013.09.25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은 몇 백년 된 건물을 보수하여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러 해당 도시를 방문하고,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장기적으로 보면 건물을 그대로 두는 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데..
    이익 목적으로 개발하는 사람들의 근시안적인 시각도 매우 아쉽네요..

    • 철없는남자 2013.09.26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말씀하신 방향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여태껏 봐왔던 검은 손들의 움직임으로 유추하건데, 자기들의 뱃속을 채우기 위한 움직임이 있지 않나 의심할 뿐입니다.

  6. 가마귀꿈 2013.09.25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촌의 한옥마을을 보면 즐겁기도 하지만, 왠지 안타까운 공간인거 같네요..높은 빌딩에 갇힌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요..

  7. Naturis 2013.09.26 0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 못가본 곳인데 이렇게 멋지게 남아있군요..
    재대로 보존되서 오래도록 남아있으면 좋겠네요..
    다만 거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많은 지원해주는 것은 필수일듯 하구요..

    • 철없는남자 2013.09.26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주민들이 많이 불편해 보입니다. 좁은 골목에서 웃으며 큰 소리로 떠드는 구경꾼들의 소음이 꽤 거슬릴 것 같았거든요.
      그 때문인지 대문이나 창문이 굳게 닫혀있는게 좀 그랬습니다.

  8. 영도나그네 2013.09.26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의 도심지에서 이렇게 옛스러움과 정겨움을 안고 묵묵히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풍경들이군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또한번 보는 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 철없는남자 2013.09.26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으나..
      이미 물 밑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알아버렸기 때문에 마냥 아름답게 볼 수 없더군요..ㅎㅎ
      시간되면 경주에 위치한 한옥마을에 가보고 싶네요.

서울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서울시민이 아닌 나는 홍대, 강남으로 대표되는 사람 많은 길거리가 떠오른다.

사람마다 연상되는 것이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할거라 생각한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간다면 어디로 갈까?

 

바다로 간다면 가까운 오이도, 대부도부터 대천까지.

산이라면 마이산부터 강원도의 이름 모를 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심을 벗어나기 위해 애쓰려고 한다.

 

서울에 살지 않지만 서울이 궁금한 나는 일요일 하루동안 창덕궁에 가보기로 했다.

 

 

가을 하늘. 창덕궁이 빛날 수 있게 맑은 하늘이 도와주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은 햇살이 뜨거워서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야 하는 계절이다.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 쉽다.

 

 

우리를 처음으로 반겨주는 돈화문. 고궁의 아름다움은 처마 밑에서 느낄 수 있다.

각자의 색이 진하지만 오묘히 어울리는 느낌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발견한 곳. 대조전 뒷뜰인데 특이한 형상이다.

돌 사이로 나무를 심었는지, 인위적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조전 뒷뜰 옆에는 낙선재가 위치하고 있다. 밖에서 본 낙선재는 대체적으로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궁궐답지 않게 깔끔히 정돈된 모습. 화려하지 않은 색깔과 장식, 흰색이 주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화려한 것보단 깔끔한 것에 눈길이 가는 나같은 사람에겐 살고 싶은 공간이었다.

 

 

이 날도 구름이 어찌나 시시각각으로 변하던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 컷 담아낸다.

 

 

사실 창덕궁은 후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일명 secret garden.

숨겨진 정원이라 하기에 기대감에 가득찬 발걸음이 나를 재촉한다.

 

 

후원 가는 길은 몇 백년쯤은 족히 되보이는 나무 숲이다.

도심에 이런 공간-빌딩이 보이지 않는-이 있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웅장한 나무들에 압도되어 한번 더 놀란다.

 

 

부용지와 부용정.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우주의 기운에 의해 바위가 어쩌고 저쩌고 쏼라쏼라...기억이 안난다..-_-;;

암튼 막 만든 곳이 아닌 풍류를 즐기고 우주의 이치를 따르는 건축물이라는게 핵심이었다.

 

 

정조가 즐겨 찾았다는 주합루. 주합루를 들어서기 위해서 임금은 어수문으로, 신하는 옆의 작은 문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이것은 임금(물고기)과 신하(물)가 만나 어룡(魚龍)으로 승천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부용정과 주합루를 지나 만난 애련지와 애련정. 연꽃이 피는 연못이라는 뜻이지만 계절상 연꽃은 볼 수 없었다.

물소리를 갖고 싶었던 임금이 흐르는 도랑물을 폭포수처럼 떨어뜨려 물소리를 내었다고 한다. 그들은 다소 욕심쟁이 기질이 있었던듯..ㅋㅋ

 

 

안채와 사랑채가 나눠져 있는 연경당.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에 따라서 늘 함께 있지 못하는 부부는

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작은 문을 통하는데, 아내와 남편이 정을 나누고 싶을 때만 열리는 19금 성격(?)의 비밀스러운 문이라고 한다.

 

 

흐르는 물을 더 길게 감상하고파 멀리 둥글게 길을 낸 옥류정. 자연을 오랫동안 즐기고픈 그들의 욕심이 느껴진다.

 

 

후원 관람의 마지막쯤에 만날 수 있는 향나무. 약 750년 정도 되었다는 향나무는 모양이 기괴하다.

마치 번개에 맞아 갈라졌지만 꿋꿋하게 버티기라도 하는듯.

 

 

여전히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창덕궁에서 보낸 여유로운 일요일의 끝자락을 담는다.

 

 

남들은 수학여행으로도 한번씩 가보는 경주, 데이트코스로 흔히 찾는 서울의 고궁들까지.

언젠간 가보겠다는 다짐을 요즘 하나씩 실행해가고 있다. 물론 나의 파트너와 함께.

 

서울의 화려한 모습 안에서 정갈하고 깔끔한 고궁들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한적했다.

서울의 한복판에서 숲을 만나 여유를 즐기다.

다음 기회에는 다른 고궁들도 꼭 가보련다! 고마워,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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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park박상순 2013.09.17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궁과 어우러진 숲길을, 사색하듯 천천히 걸어보면 참 좋을것 같아요.
    사진을 보면서 여유를 느끼게 됩니다.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 철없는남자 2013.09.17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숲길을 오랜만에,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걸어서 그런지 좋았습니다.
      사진으로 여유를 전해드렸다니 다행이네요. 한가위 잘 보내세요~:D

  2. 가마귀꿈 2013.09.1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시대의 주궁이었던 경복궁과 달리 창덕궁은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궁궐같아요..창덕궁에서 잠시 바라보면 서울 같지 않는 모습에 참 편안하고요...
    창덕궁을 다녀오셨으면..서울에 있는 다른 궁궐도 가 보는거도 좋아요..경복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에 가시면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3. 바람에실려 2013.09.18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드러지게 담으셨습니다. 파란 하늘과 고궁들의 풍경이 아름답네요. 잘 보고 갑니다.

  4. 영도나그네 2013.09.18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덕궁의 정원모습은 역시 우리선조들의 숨결이 숨어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입니다..
    특히 창덕궁 후원에 있는 부용지와 부용정은 우리나라 전통 정원중의 제일로 곱히는 장소 이기도 하지요..
    잘보고 갑니다..
    풍성한 한가위 가족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철없는남자 2013.09.22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있는 한국정원에 가보니 부용지와 부용정을 재현해 놓은 풍경이 있더군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이란 뜻이겟죠?
      추석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5. 귀여운걸 2013.09.19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맑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창덕궁 너무 멋져요~
    오늘 가족과 함께 가봐야겠어요^^

  6. Naturis 2013.09.20 0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궁궐은 대부분 가본것 같은데 후원은 못봤군요.
    창덕궁도 가본지 오래된 것 같고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요즘같이 파란 가을하늘에는 사진도 맛깔나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

  7. +요롱이+ 2013.09.22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찾아가고 싶은걸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8. Hansik's Drink 2013.09.23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웅장한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9. 소심한우주인 2013.09.23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찍 가면 사람도 많지 않아
    정말 딴 세상에 있는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