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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중의 경계/해외

[2023.11.20 ~ 2023.11.24] 베트남 나트랑 시내 풍경

by 철없는남자 2024. 1. 2.

베트남 나트랑은 잘 알려진 관광지로써 많은 리조트는 공항에서 시내로 올라가는 해변에 위치한다.

나트랑 전체를 보지 못했지만 관광지 느낌의 나트랑 시내와 현지 느낌의 나트랑 시내 두 곳의 풍경을 담아 보았다.

 

전형적인 동남아 관광지 골목 느낌(1)
특히 씀모이 시장(Xom Moi  Market)이 있어서 90년대 대한민국 느낌과 유사하다
어지러운 전신주와 전선들, 동남아 시내를 대표하는 것 같기도..

동남아 관광지는 대부분 비슷하게 한국보다 낮은 전신주와 어지러운 전선들이 눈에 띈다.

이젠 내 머리 속의 동남아 관광지를 대표하는 풍경이 된 듯...

 

나트랑 시내를 대표하는 세 개의 시장(담 시장-Dam Market, 46 쩐푸 야시장-46 Tran Phu Night Market, 씀모이 시장-Xom Moi Market) 중 씀모이 시장 근처라 90년대 대한민국 시장 근처 풍경과 유사하다.

 

길거리의 90%는 한국인이라 한글 간판이나 한글로 호객 행위를 하는 현지 상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생각보다 현지 상인들의 한국어 발음이 매우 좋다...ㅎㅎ

 

 

포홍(Phở Hồng) 앞 로터리 공원, 이름이 Vòng Xoay Ngã 7 인듯..?

바이크가 많아서인지 시내에는 신호등보다 로터리가 대부분이고

이런 로터리 공원에 앉아서 그 풍경을 보자면 묘하게 그들만의 규칙이 있어서 사고가 나는 일이 없다.

횡단보도 역시 신호등이 거의 없어서 눈치껏 건너야 하는데, 멈칫거리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면 알아서 피해 간다.

 

 

포나가르사원(Ponagar Cham Tower) 근처의 풍경, 90년대 봉천동이나 신림과 비슷한 느낌

포나가르사원(Ponagar Cham Tower) 근처는 현지 느낌의 주거 밀집 지역으로써 90년대 한국 주택촌과 비슷하다.

시내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3개의 대학교가 있으며 한국말보단 현지 언어가 더 많이 들린다.

 

 

담 시장(Dam Market) 입구, 멀리 보이는 2층짜리 큰 건물이 시장이다

친척들 기념품 등을 사기 위해 들른 담 시장(Dam Market)은 시내와는 거리가 꽤 떨어져 있다.

 

여기는 각종 기념품, 탑 젤리, 건 망고와 짝퉁 의류와 신발(특히 크록스)을 판매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탑 젤리는 가짜가 많으니 주의해야 하고, 기념품은 종류가 많지 않아 술잔이나 마그넷 등이 있다.

의류는 반팔티/반바지가 개당 5000원, 크록스는 10000원 대로 짝퉁임을 감안해도 매우 저렴하고 품질이 나쁘지 않다.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시내에는 짝퉁 명품샵(현지에선 S급이라 부르는 듯)과 짝퉁 스니커즈샵(역시 S급)이 눈에 띄고

가격도 저렴하며, 특히 짝퉁 골프샵 의류는 정품의 1/10 수준이라 골프 좀 치는 아저씨들의 눈이 반짝인다.

 

 

나트랑 시내에서 생각나는 것은 무규칙 속 규칙의 도로와 횡단보도와 많은 S급 짝퉁샵, 현지 느낌의 시장 등..

태국과 비슷하지만 더 한국적인 풍경이다.

대략 태국 푸켓은 99% 혼다 바이크와 99% 도요타 자동차였다면, 베트남 나트랑은 한국 자동차가 60% 정도?

 

신기하고 재밌는 나트랑 시내 구경이었다.

 

 

Photographed by Galaxy S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