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경중의 경계/해외

[2023.11.20 ~ 2023.11.24] Mia Resort Nha Trang

by 철없는남자 2023. 12. 20.

첫 베트남 여행이라 실패 확률이 낮은 휴양지인 나트랑(냐짱)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가장 조용하고 외부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환경의 리조트로 Mia Resort Nha Trang (미아 리조트)을 선택했다.

특히 private 함을 지키기 위해 Ocean View Two-Bedroom Villa (오션뷰 빌라)를 선택 후 새벽에 입실했다.

 

전 객실에 개별 수영장이 있는 Ocean View Two-Bedroom Villa

당일 새벽에 체크인하여 잠이 부족했지만 조식을 먹기 위해 꾸역꾸역 일어나 오션뷰를 감상한다.

탁 트인 풍경은 비싼 값을 치르고 객실을 선택한 보람이 있는 순간이다.

 

 

(자연친화적인)  조식 먹으러 가는 길

자연친화를 강조하는 리조트답게 모든 곳에 나무와 풀, 돌이 어우러진 조경을 자랑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휴양지에 온 느낌을 물씬 풍긴다.

 

 

조식 식당 근처의 풍경, 역시나 휴양지 느낌 물씬
조식 먹은 후 main pool, 현지 시각 기준으로도 이른 시간이라 고요하다
조식 식당 앞의 private beach, 작은 크기지만 깔끔하다

조식은 Kitchen By The Sea에서 할 수 있으며 오션뷰 빌라에서 걸어가기엔 멀어서 버기(buggy)는 필수다.

Private beach 앞이라 휴양지 느낌을 물씬 풍기며 조식을 먹으니 피곤함을 잊고 풍경에 취한다.

 

 

Mia의 private beach임을 알리는 간판
대부분의 객실이 ocean view를 자랑하는 이유는 해변의 절벽에 지었기 때문이다

오래 거닐기엔 햇살이 다소 따가웠으나 이른 아침이라 15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은 무리가 없었다.

얼마 만에 밟아보는 뜨뜻한 고운 모래인가...

 

 

Reception에서 주는 welcome drink, 사탕수수 쥬스와 코코넛 푸딩

새벽 1시 넘어서 체크인을 했기에 조식 후 reception에 들러서 welcome drink를 요청했다.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코코넛 푸딩은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사탕수수 주스는 차가운 단 물 정도..? 내 입 맛은 아니다..

 

 

물놀이 후 hammock에서 모자란 잠을 청하는 중, hammock의 편안함을 잊을 수 없다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아 짧은 물놀이 후 해먹(hammock)에서 모자란 잠을 보충한다.

처음 경험한 해먹은 침대와는 다른 편안함이 있었고 '1일 1해먹'을 할 정도로 편안했다.

 

 

4일 간 미아 리조트에 묶은 후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 장점

     - 리조트 전체가 자연친화적

     - 오션뷰 빌라의 private pool

     - 리셉션이나 식당, 스파 등 직원들의 따뜻한 응대와 미소

     - 영어가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의사소통이 원활

     - 나트랑 시내와 가까운 숙소 위치

 

▷ 단점

     - 자연친화적이라 숙소 내 벌레, 도마뱀 등을 만날 수 있음

     - 리조트가 상하 길쭉한 형태로 숙소 내 이동 동선이 길어짐(버기를 불러도 혼잡 시간엔 5분 정도 대기 필요)

     - 오션뷰 빌라의 경우 도로와 가까워 특히 바이크 소음이 들림(소리에 예민한 사람은 수면 방해가 될 정도)

     - 베트남 특유의 발음과 빠른 말투의 영어(나도 native 수준은 아닌데 가끔 알아듣기 어렵..)

     - 깜라인 국제공항(Cam Rahn International Airport)과 거리가 먼 숙소 위치

 

하얀 벽의 수십 마리의 날파리들, 물거나 하진 않지만 보기에 좋지도 않다
하루 사용한 필터 샤워기, 모르는게 약이지만 악명 높은 베트남 수질을 대비하는게 좋다

미아 리조트는 다른 리조트 대비 시내와 가깝지만 공항과의 거리가 꽤 되므로 체크아웃 시에는 미리 서두르는 게 좋다.

특히 벌레와 도마뱀은 사람에 따라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으나

벌레는 날파리 수준으로 귀찮게 하지 않으며 도마뱀도 손가락 크기에 사람에게 덤벼들지 않으니 큰 문제는 없었다.

 

 

시내에 나가지 않으면 리조트에서 사진과 같은 한량 같은 시간을 보냈다.

조식 먹고 바다 감상, 물놀이 후 낮잠, 룸서비스 이용으로 점심 등등..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나트랑 시내로 가는 길엔 해변을 바라보는 많은 리조트가 있지만

독채 펜션과 같은 환경에서 한량처럼 쉼이 필요하다면 미아 리조트를 적극 추천한다.

 

 

Photographed by Galaxy S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