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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2

[2013.06.16] 벽초지 문화수목원 (2) Heaven's Square 를 둘러본 후 벽초지로 향했다.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찾은 첫 번째 목표인 연꽃을 보기 위해.. 크진 않지만 풍경은 멋졌다. 버드나무와 연꽃잎, 그리고 간간히 피어있는 연꽃들까지. 오전에 내린 비가 연꽃잎에 진주로 내려 앉았다. 이 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 중 하나. 오늘의 주인공, 연꽃. 그의 강단과 고귀함을 담기에는 흑백만한 사진이 없다. 벽초지를 지나 마실 것을 들고 잠시 휴식 중. 하늘에 구름이 날리고 있다. 벽초지 문화수목원의 오른편에 위치한 'The Garden BCJ'로 향했다. 유럽 스타일의 석상과 정원이 있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일단 가기로. 'The Garden BCJ'의 간판(?). 벌써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불안했지만.. 유럽 스타일 정원이라.. 2013. 7. 12.
[2013.05.30] 도전이냐 타협이냐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앞 뒤 가리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바빴다. 성공/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컸기 때문이다. 그 때로부터 몇 년이나 지났다고 도전보다는 타협하려는지. 알게 모르게 타협하며 사는 삶을 맛봐서 그런건지.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나는 반쪽짜리 완벽주의자였다. 한번 시작한 일은 만족하는 선에서 끝을 봐야하지만, 시작하지 않은 일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그런 반쪽짜리. 하지만 가슴은 항상 100% 완벽주의를 지향하며 내 생활-언행까지도-마저 완벽하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이지 않으면 안되던 때였다. 군 전역 후에는 군대의 영향인지 타협하며 살아가는 편안함을 알았고 그렇게 살아도 나만 괜찮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30대가 코 앞인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같은.. 201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