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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음도8

[2022.10.07] 옛애인 같은 우음도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우음도. 이제는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거대한 곳을 오랜만에 왔으니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한 것은 세상의 이치. 랜드마크인 왕따 나무는 대략 짐작만 할 뿐 아직 없어지지 않고 재회한 사실에 안도 혹은 기쁨. 공룡알화석지 부근은 보존된다지만 내 머릿속 우음도는 신도시로 개발하며 없어진단다. 이것도 세상의 이치인가. Photographed by iPhone 13 mini 2022. 10. 14.
[2015.07.05] 슬프지만 평온한 곳, 우음도에 다시 가다 18개월이 지나고 다시 만난 우음도야! 너는 항상 그 곳에 있었는데 내가 변했구나. 미안하다, 너의 마지막을 담을 수 밖에 없는 내가 싫다. Photographed by Nikon D610 2015. 7. 7.
[2014.01.24] 2014 우음도의 겨울 집 근처 출사지를 찾다가 2010년도에 우연히 알게된 우음도. 4년 전보다 많이 변해있지만 아직도 매년 찾는 곳이 되었다. 2014년의 우음도는 시끄러운 고속도로가 정중앙을 가로지르고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라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었지만...인공호흡기에 생명줄을 연장하듯이 우음도는 아직도 우음도이다. 작년부터 가보고자 했던 우음도 전망대(송산그린시티 전망대)에서 넓직한 우음도의 전경도 담아보았다. 난개발에 여기저기 아프지만 사람이 많이 그리웠는지, 반년 만에 찾은 나에게 반갑다고 선물해준다.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 Photographed by Canon 1000D 추천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에 큰 힘이 됩니다. 2014. 2. 8.
[2013.07.20] 장마철의 우음도 - 우음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우음도. 시화호가 조성되기 전, 파도 소리가 소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이름 붙여진 섬. 내가 우음도를 만난건 인생에서 손에 꼽을 행운이었다.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그 곳만의 바람과 소리, 그리고 우음도 마을의 상처까지. 나에겐 혼자 간직하며 영원하길 바랐던 소중한 장소였다. 사계절 중 유일하게 여름 모습만 보지 못한 우음도. 몇 주간 지속된 장마 기간에. 주말에 딱히 정해진 일정이 없었고. 문득 머릿 속엔 장마철의 우음도가 떠올랐다. 예전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우음도를 생각하며... 들어가는 길이 미묘하게 바뀌었고 공사를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보였다. 제2 서해안 고속도로(평택-시흥 고속도로)의 개통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장마철에는 원래 물길이 생겼었는지. 저 물길마저 우울하고 .. 2013. 7. 26.
[2013.06.16] 벽초지 문화수목원 (1)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연을 몸소 느낀 적이 언제였던가. 과연 우리는 자연에게, 꽃에게 나무에게 감사했던 적이 있었던가.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은 또 얼마만인가. 우습다. 죽으면 흙으로 돌아갈 우리들은 자연을 잊어버린채, 가끔은 무시하고 괴롭히며 산다. 그들의 아름다움은 보지 못하고 재앙만을 생각하며 그들을 단지 두려워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밥먹고 영화보고 커피마시고, 커피마시고 영화보고 밥먹고의 반복이 아닌. 그렇다고 무언가 대단한 것을 찾으러 간 것도 아닌. 자연을 만나서 감사하기 위해 벽초지 문화수목원으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규모가 제법 큰 수목원. 빨간색의 왼쪽 구역부터 천천히 걸어본다. (출처 : 벽초지 문화수목원) 입구에서 반겨주는 왕따(.. 2013. 7. 8.
[2013.01.16] 2013년 첫 번째 출사, 우음도 세 번째로 찾아오는 우음도. 매번 날씨 좋을 때만 찾아왔던. 눈이나 비가 오는 우음도의 풍경이 매우 궁금해서 수 개월 전부터 눈오는 우음도의 풍경을 담고 싶었다. 우음도 초입에 차를 세우고 눈길을 달려준 고마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범퍼에 새까맣게 묻은 이물질들이 날씨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역시나 궁둥이도 한 컷. 모닝은 궁둥이가 참 예쁘다. 해치백 특성상 뒤쪽은 앞쪽보다 오염이 훨씬 심하다. 잠깐 경차 예찬론을 펼치자면, 이 작은 차가 있기에 유지비에 큰 걱정 없이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게 되었다. 뒷좌석에 사람 태울 일도 거의 없어서 공간에 제약이 없고 설령 3인 이상 타더라도 생각보다 여유로운 뒷좌석의 헤드룸과 레그룸 덕분에 큰 불편없이 사용 중이다.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우음도 입구에.. 201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