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시장1 [2015.02.15] Nikon D610 첫 나들이 - 안산시민시장, 세월호 합동분향소 D610과 첫 나들이. 어쩜 그리 날씨도 좋고. 요즘 재미에 푹 빠진 시민시장 장날이기도 하고. 설 대목을 앞두고 무려 3일 간 장이 서는 파격적인 시민시장. 날씨 좋은 날의 북적거림은 기분이 좋다. 누구에겐 그저 낡은 중고 운동화. 누구에겐 가성비 좋은 새 운동화. 누구에겐 다소 혐짤같은 음식. 또 누구에겐 환장할 맛의 음식. 개냥이도 붙어있게 만드는 미치도록 좋은 햇살. 턱이 아플까봐 창틀에 수건 덮어두는 센스까지. 따뜻한 햇살 아래 바라보는 그들의 쓸쓸한 임시 거처. 노란 물결이 더 슬프다. 뭔지 모를 죄책감에 1년이 되도록 찾아가지 못한 합동분향소. 외딴 섬처럼 추워보이는 곳을 둘러싼 따뜻한 노란 리본. 슬픈 아이러니. 어느 유가족의 문구처럼, 그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인데.. .. 2015.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