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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2

[2013.08.02] 제주 하늘에 하얀 물감이 번지다 - 2013 여름휴가 3일차 연꽃은 단아한듯 화려한, 흔하지만 품격 있는 꽃이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연꽃이 상징하는 깨끗함이 불교의 정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그 고귀함을 제대로 보기 위해 하가리 마을의 연화지를 찾았다. 제주의 맑고 깊은 하늘과 푸른 연화지는 강한 색채로 다가왔다. 누가 하늘과 땅에 물감을 뿌려놓은 것인가. 강한 색채가 입을 벌어지게 만든다. 연화지의 풍경은 대체로 색채가 강하다. 파란 하늘과 푸른 연꽃잎, 가장 자연스러운 색채가 아닐까. 그 곳에서 고귀하게 자태를 뽐내는 자홍색 연꽃.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연꽃잎의 그늘도 마다하는 꼿꼿한 기개가 느껴졌다. 하가리 마을의 연화지 옆에는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더럭 분교가 있다. S사의 휴대폰 광고를 찍을만큼 아름답지만 아담한 더럭 분교는, .. 2013. 8. 28.
[2013.08.01] 태양과 바람이 머무는 우도 - 2013 여름휴가 2일차 제주 안의 멋진 곳들도 많지만 제주를 찾는 사람에게 우도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성산항에서 배로 15분정도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우도를 만날 수 있다. 푸른 하늘, 에메랄드 바다, 하얀 구름. 빨간 등대까지. 우도에 잘 갔다오라고 날씨가 도와주는 모양이다(성산항에서..). 당초 성산일출봉이 계획에 있었지만 우도봉에 들르는 코스로 대체했다. 너는 다음에 보자. 뭐..대충 가을이나 겨울쯤..ㅎㅎ 배로 약 15분이면 우도에 도착할 수 있다. 과하지 않은 방파제의 그림이 우도의 성격을 잘 설명해준다. 우도를 둘러볼 수 있는 것들은 대표적으로 버스, 자전거, ATV, 도보가 있다. ATV나 자전거는 성산항부터 지독한 찌라시 세례를 받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곳에서 빌려 타면 되고, 날씨가 좋다면 도보도 괜찮은.. 2013.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