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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습지공원2

[2013.05.30] 도전이냐 타협이냐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앞 뒤 가리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바빴다. 성공/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컸기 때문이다. 그 때로부터 몇 년이나 지났다고 도전보다는 타협하려는지. 알게 모르게 타협하며 사는 삶을 맛봐서 그런건지.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나는 반쪽짜리 완벽주의자였다. 한번 시작한 일은 만족하는 선에서 끝을 봐야하지만, 시작하지 않은 일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그런 반쪽짜리. 하지만 가슴은 항상 100% 완벽주의를 지향하며 내 생활-언행까지도-마저 완벽하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이지 않으면 안되던 때였다. 군 전역 후에는 군대의 영향인지 타협하며 살아가는 편안함을 알았고 그렇게 살아도 나만 괜찮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30대가 코 앞인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같은.. 2013. 5. 30.
[2013.05.21] 수박 맥주 제조한 날 넌지시 던졌던 '수박 갈아마시기'가 수박 맥주로 발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수박과 맥주라.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시도해본다. 과연 결과는..? 나는 걸어서, 친구는 자출용 자전거를 타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만난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 생태습지공원...이라고 가끔 불리지만 공원이라고 할만큼 크진 않다. 그냥 동네사람들이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할 수준의 크기. 괜히 이름만 크게 지어진 느낌이다. 수박 맥주 제조에 필요한 재료와 딸기. 딸기는 우리 엄마가 나 혼자 먹으라고 제공하심! ㅋㅋ 열심히 제조한 수박 맥주와 빠질 수 없는 오징어집. 수박 맥주의 색깔은 그럴듯하고 저 멀리서 국악이 들리며 날씨는 선선하니 정말 좋았다. 그러나!!맥주는 생각보다 너무 맛이 없었다. 맥주로 사.. 2013.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