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5.19 [2013.05.17] 태안 모항항 캠핑 & 출조 (20)
  2. 2012.10.26 [2012.10.25] 바다가 주는 것들 (2)
  3. 2012.07.30 [2012.07.28] 삼길포항 만석 좌대 출조 (2)

2013년 두 번째 캠핑 & 출조(이하 출조).

 

첫 번째 출조는 첫 출조만의 느낌을 즐기기 위해 사진기를 가져가지도, 포스팅을 하지도 않았지만

두 번째 출조는 조금이나마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기와 함께 했다.

첫 출조 때 아나고 한 수로 시즌 개시를 했으나 두 번째 출조에서 씨알 좋은 우럭이 나올 것만 같은

몹쓸 기대감에 가득찬 것도 사진기를 가져간 이유이기도 하지만..

 

안산-모항항까지는 대략 125 km, 안막힌다는 가정하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지만

황금연휴 여파로 모항항 도착까지 4시간 30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_-;;

서산 이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모항항에 도착 후 인파 및 포인트 근처 탐색. 베이스를 잡고 텐트를 쳤다.

 

 

텐트와 의자 두 개, 간단한 취사도구를 세팅하고 한 컷. 날씨도 적당히 선선하니 좋았다.

 

 

도착과 동시에 과일향의 달달한 맥주(이름이..?)를 거칠게 마셔버리고 의자에 기대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다....

라고 쓰고 배불러서 퍼져버렸다고 읽는게 맞을듯하다. 진짜 꾸역꾸역 먹고 웃으며 퍼져있는 기분이란..ㅎㅎ

 

 

작년부터 꾸준히 함께하는 친구. 교류가 많지 않던 우리는 낚시라는 매개로 한 달에 2~3번은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포인트라 할 수 있는 하얀등대의 테트라포트를 타고 내려가니 물은 중날물.

비록 물 때는 1물이었으나 중날물은 황금 물 때 였기에 6번의 채비를 날려먹으며 분투했으나 바다는 응답이 없다.

채비 6개로도 성이 차지 않는 것인지, 스킬이 부족한건지, 아님 고기가 없는건지..도무지 감을 잡기 힘들다.

에라이! 루어는 접고 마음 편하게 원투대나 던지자!

 

 

모항항 하얀등대쪽 방파제 전경.

 

 

그렇다. 이 날의 출조는 입질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꽝쳤다.

그래서 텐트 안에서 침낭을 뒤집어쓰고 7시간이나 숙면을 취했다.

 

해무도 거의 없고 바람도 없는 좋은 날씨였으나 물 때가 좋지 않았다.

어쩌겠나..평일에 오지 못하는 처지라 주말은 물 때를 무시하고 떠나야하는 운명인 것을.

그래도 시즌 초반이라 꽝을 쳐도 캠핑이 주는 위안 덕분에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요즘 낚시가 아닌 캠핑으로 목적이 변질되는 느낌이긴 하지만..

 

캠핑붐이 강하게 부는 요즘. 나는 캠핑붐에 휩쓸려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텐트를 치며 야외에서 먹고 놀고 자보니 진짜 좋았다. 텐트가 주는 그 특별함이란..

가까운 시일 내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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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철없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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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écrivain inconnu 2013.05.20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느낌도 참 좋은데, 낚시하는 사람의 뒷모습이 왜이리 고독해 보일까요;
    캠핑이라... 제대로 힐링이겠어요. 자유를 느끼는 기분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ㅎㅎ

  2. Naturis 2013.05.20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날이 좋아져서 낚시하기도 편할 것 같습니다.
    낚시를 한번도 안해본 저로서는 텐트치고 낚시질하는게 생소해 보이기는 하네요 ㅎ

    • 철없는남자 2013.05.20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가 더워지면 수온도 올라가서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올라가죠. 그래서 여름은 날씨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저도 바다낚시에 입문한지 몇 년 안됐는데 할 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주말마다 출조 나가는 재미에 일주일을 보내기도 하구요..ㅎㅎ

  3. 소심한우주인 2013.05.20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캠핑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

  4. 가마귀꿈 2013.05.20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밖에서 텐트를 치고 밤 하늘을 바라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거기에 한잔도 하면서 즐기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철없는남자 2013.05.20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주도 좋고 맥주도 좋고. 야외에서 마시는 적당량의 술은 좋습니다.
      다만 낚시를 해야하는 관계로 많이 마시면 엄청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죠.

  5. skypark박상순 2013.05.20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취미를 가지셨네요.
    요즘 캠핑하시는분들 많으시더군요. 낭만도 느껴지고 부럽습니다...^^

    • 철없는남자 2013.05.20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캠핑이라는 취미가 주는 것들이 참 많아서 좋습니다. 다만 필요한게 많은 캠핑 특성상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어서..
      원래는 낚시가 취미였는데 어쩌다보니 캠핑까지 같이 하게 되었네요..^^;;

  6. coinlover 2013.05.21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겠습니다.

    사진이나 낚시나 함게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겠지요.

    • 철없는남자 2013.05.21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혼자 술마시며 낚시하시는 어르신들을 종종 보는데, 뭔가 쓸쓸한 느낌이 남아서 좀 그렇더군요.
      함께 하는 친구가 있다는게 참 행운입니다..^^.

  7. 몽상가7 2013.05.21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고기를 못 잡아도 저렇게 텐트치고 밤공기를 느낀다는것 자체가 너무 부럽습니다. 게다가 좋은 친구와 함께라면 금상첨화죠 ^^

    • 철없는남자 2013.05.22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말에 집에서 쉬거나 데이트 하는 것도 좋지만, 바다나 산으로 캠핑을 가는 것만큼의 만족을 주지는 못하죠. 시간되면 한번 떠나는걸 추천합니다..^^.

  8. 영도나그네 2013.05.24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시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밤에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면서 낚시를 하는 군요..
    야영은 등산때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아직 한번도 낚시 경험이 없어서.... ㅎㅎㅎㅎ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철없는남자 2013.05.25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등산과 거리가 멀어서 등산객이 야영한다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어찌됐던 텐트치고 야외에서 밥먹고 놀고 잔다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새롭고 재밌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9. 팬소년 2013.05.25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캠핑도 하시고
    낚시도 하시고
    좋은 친구도 다시 만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네요 ^^

  10. 뀰벌 2013.05.27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캠핑과 낚시의 조합이라! 참 매력적인 조합이네요!ㅋ

    • 철없는남자 2013.05.28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대로 매력적입니다. 낚시와 캠핑의 장점은 손수 꾸려서 자연과 함께 한다는 취미, 그 자체가 매력입니다.
      게다가 두 개를 함께 한다면 주말이 알차죠!

 

                                                                                                                                (2012.10.13 비응항에서)

 

올해 6월, 나는 바다낚시를 시작하였다.

물고기를 잡기 위한, 더 처절하게는 입질이라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였다.

1시간 넘게 차를 타고 바다에 나와서 빈 손으로 돌아갈 땐 허탈한 마음에 동출한 친구와 투덜거리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투정이었다.

 

바다는 나에게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나마 사색에 잠길 시간과 주말 출조를 앞둔 평일에 설렘을 주었으며

쓰레기로 얼룩진 바다를 보며 자연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자연을 벗삼아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여, 부디 자기 쓰레기는 가지고 가자!

Posted by 철없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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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솔 2012.11.02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서리 부분의 어두운 곳에 무엇이 있나 보고 싶어, 순간 얼굴을 모니터 좌측하단으로 옮겨 눈을 치켜들어 보았지만, 여전히 어두웠다. 분명 밤은 아닐 터인데, 어둡기만 하다.

바다낚시에 정식으로 입문한지 약 3달 째..

가장 초보적인 원투 낚시를 시작으로 구멍찌 낚시를 거쳐 루어 낚시까지 왔다.

삼길포항은 위치적으로 많이 멀지 않고 조황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거리와 조과를 타협한 장소이다.

 

삼길포에는 많은 좌대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김선장 좌대, 만석 좌대가 있다.

김선장 좌대는 갯투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고 딱 1번 가봤으며

만석 좌대도 갯투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고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근 한 달동안 출조를 못나갔고

오랜만의 출조라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초보의 특징이기도 하다..;;)

 

만석 좌대에서 바라본 삼길포항 전경.

왼쪽에 방파제가 보이고 방파제 끝은 빨간 등대가 있다.

빨간 등대 바로 앞은 우럭 동상이 서있는데

그 위치가 삼길포 방파제 낚시의 포인트 중 하나이다.

(삼길포항 주차장에는 많은 텐트와 캠핑카를 볼 수 있다.)

 

좌대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고기 구워 먹기!

뿐만 아니라 버너와 냄비만 있으면 뭐든지 해먹을 수 있다.

좌대는 단순히 낚시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이나 커플, 친구들끼리

여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가족이나 커플 단위의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번 출조는 오랜만이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다.

결과는 고작 우럭 2마리에 그쳤고

때문에 사진도 2장 밖에...

 

낚시를 모르는 어떤 이들은

'낚시는 돈이 많이 든다.', '낚시는 마지막 취미이다.' 등등

해보지도 않고 주워들은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봤으면 이런 말 못한다.

낚시는 예전처럼 돈이 많이 들고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취미가 아니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레저 중 하나이다.

특히 바다낚시는 민물낚시보다 스포츠성이 더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민물낚시보다 덜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다.

 

바다낚시가 궁금한 당신에게, 혼자라도 가까운 방파제나 좌대에 나가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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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솔 2012.08.04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여유로움에 어서 빠져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