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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는 이야기

[2012.03.23] 약 한 달동안의 식단조절 후 느낌

by 철없는남자 2012. 3. 23.

다이어트가 아닌 식단조절.

한 달동안 식단조절을 해본 결과 느꼈다.
"운동과 병행하지 않는 식단조절은 효과는 미미하고, 부작용은 생각보다 크다!" 

한 달동안 먹었던 식단.
(특별히 칼로리를 계산하지는 않았음)

아침: 일반 가정식(3~4찬, 국, 검은쌀밥)
점심: 교내 식당 or 도시락(유부초밥 8개 or 주먹밥 작은 것 10개)
저녁: 샐러드(양상추+파프리카+방울토마토 or 딸기+참깨드레싱 or 호두드레싱), (고구마 or 닭가슴살 통조림), 두유

초기엔 점심을 고구가 3개로 떼웠으나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다.
결국 점심까지 밥을 먹기로 하고 저녁만 준비해 온 식단을 먹었지만
단조로운 메뉴로 한 달을 버티는게 한계였다.

초기 부작용은 귀가 후 밤에 먹을 것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먹게되는 정도.
그러나, 3주가 지나면서 다른 부작용들이 점점 나타나기 시작했다.
드레싱 냄새만 맡아도 뭔지 모를 거부감이 드는 점,
귀가 후 속 쓰림과 피로회복력 저하.

4주째에 접어들자 어지러움이 종종 일어나고
수시로 졸음이 왔다. 특히 아침 기상 후 유쾌한 기분은 0%.
속 쓰림은 더욱 심해져서 양치때 토할 뻔한 적이 몇 번 있었고,
피곤함을 느낄 땐 손까지 떨리는 것을 경험했다.

과거 화려한 병력(간염 1회, 장염 5회)을 자랑(?)하는 나로서
덜컥 겁부터 날 수 밖에 없었다.
당장 식단조절을 때려치고 보통 식단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단, 소식(반식은 못하더라도)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한 달동안 식단 조절 후 남은 긍정적인 면은..
1. 몸매 관리보다 건강 관리가 언제나 우선이라는 점을 remind 함.
2. 운동이 없는 식단조절은 거의 무의미에 가깝다는 교훈.
3. 마지막으로, 전보다 먹는 양이 확실히 줄어든 느낌.

물론 마지막 항목은 언제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지 모르겠으나
할 수 있는동안 최선을 다해서 유지할 계획이다.

이 게시글을 보고 있는 이들이여!
건강해야 아름다워진다.
건강이 없는 다이어트(혹은 식이요법)는 없다.
부디 건강을 버리지 말고, 정말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