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경중의 경계/경기 & 서울

[2013.03.19] 시화방조제 드라이브

by 철없는남자 2013. 3. 24.

답답한 날의 연속이었던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미칠지경이었다.

딱히 만날 사람도 없고..매일 나가던 산책로도 살짝 지루해졌고..기분전환이 필요함을 느꼈다.

예전부터 답답할 때마다 홀로 갔던 드라이브 코스, 시화방조제로 가기로 했다.

 

급작스럽게 한 밤 중에 나가게 된 것은 오랜만이라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긴다.

1월의 우음도 이 후, 카메라와 함께 외출한 것은 참 오랜만이다.

 

 

요즘 자주 듣는 앨범 중 하나.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 2집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조용한 음악을 선곡 후 나홀로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다.

 

 

반월/시화공단을 거쳐 시화방조제에 들어섰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차는 없고 바닷바람만 불고 있다.

흔들리는 사진 중 그나마 양호한 사진..

 

 

예전에는 없었던 T-light 휴게소에서 송도 쪽을 바라보며..일명 조발(조력발전소).

조발이 없던 시절은 한 쪽에 불법주차를 시키고 바닷바람을 맞느라 10분 버티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깨끗한 휴게소 덕분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본다.

 

 

반대편의 대부도 방향 시화방조제의 모습.

자주 오는 이 곳을, 언제쯤 꼭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

 

 

이후 복귀 코스는 대부도-사강-비봉-매송-안산 코스로 복귀 했다.

복귀 코스의 사진은 신치림 앨범을 들으며 여유롭게 오느라 찍지 못했다.

 

힐링이라면 힐링이 된 2013년의 첫 드라이브.

유흥을 즐기지 않는 나에게 가끔 홀로하는 드라이브는 큰 위안이다.

힐링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우리 동네. 이것도 복이라면 복이다.

 

p.s.캐논 애기번들..이제 쓸만큼 썼다. 선예도를 위해서 고정조리개 표준줌렌즈가 절실하다.

 

Photographed by Canon 1000D

 

이 포스팅의 정보가 유용하셨다면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