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첫 포스팅을 전자기기 리뷰로 하게 되었다.

1년을 잘 버텨준 옵티머스 g.

몇 개월 전에 액정이 박살나며 수리를 받았지만

늘어나는 버벅임과 잦은 통화 불량 및 데이터통신 불량,

결정적으로..이번 기회에 iOS를 써보자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_-;;

 

1년의 약정이 남아있기에 쉽게 번호이동을 하지는 못하고

기기변경을 알아보니 공동구매 카페에서는 할부원금 60~70만원.

뽐뿌같은 커뮤니티에서 뜨는 스팟 정책들은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지 않으면

타는 것조차 어렵고, 연초에는 제재가 심할 때라 스팟도 잘 뜨지 않는 때였다.

 

기기변경 + 빙하기 같은 시장..할부원금만 떨어지면 기필코 사리라 다짐하던 중

하이마트에서 기기변경으로 55.4만원에 풀렸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곳에 전화한다.

회사 근처의 하이마트에 물량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퇴근과 동시에 달려가서 득템!

 

'아..역시 이거다 싶은건 단번에 낚아채야지~바로 이 맛이야! 캬~~'

 

불만족스러운 할부원금도 기기변경이라는 명목하에 합리화되면서

(사실은 기기를 보고 이성을 상실했지만..ㅎㅎ)

아이폰의 자태는 여전히 아름답고 또 아름답기만 하다.

 

하이마트 직원의 능숙한 보호필름 붙이기 스킬을 넋 놓고 구경하다가

케이스에 고이 넣어둔채 집에 와서 본격적으로 개봉하기 시작한다.

 

 

케이스에서 느껴지는 애플의 철학..단순하고 편하게. 그러면서 아름다운 디자인을 놓치지 않았다.

 

 

아, 하얀색 몸뚱이와 황금색 테두리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역시 디자인은 아이폰이다.

 

 

역시나 심플한 구성품들. 사용설명서 따위는 없는 아주 쿨한 녀석이다.

 

 

역시 전자기기의 첫 부팅은 사진으로 간직해야 한다. 애플의 로고를 보고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구입일로부터 약 3주간의 사용기를 적자면..

 

-장점-

1. 디자인, 다시봐도 디자인. 쌩폰(?)의 진리가 무엇인지 새삼스럽게 알려주는 디자인.

2. 단일 OS의 장점을 살린 최적화. 최신 기종이라는 메리트도 있지만 OS 자체가 매우 부드럽다.

3. 휴대성. 화면이 작아서 불편하다는 사람에겐 한없이 작은 아이폰. 그러나 주머니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휴대폰답다.

4. Podcast, iCloud, 슬로모션 카메라 등 iOS 고유의 실용적인 앱들은 놀랍도록 뛰어나다.

 

-단점-

1. 화면이 작다. 아니..좁다. 그로 인한 오타가 매우 많다. 카톡에서 말이 없는게 아니라 열심히 고치고 쓰는 중..-_-;;

2.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 대기효율이 좋아서 주머니에 있으면 걱정 없다지만..사람 심리라는게 말만큼 맞지 않더라.

3. 각종 악세서리의 비싼 가격. 차량용 충전기와 거치대를 구매하려면 5만원이 훌쩍 넘고, 케이스도 기본 2~3만원..;;

 

-총평-

화면이 작아서 오타가 나는 것은 키보드를 천지인으로 바꿔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누를려고 하는 지점을 누르면 정확하게 눌리는 편이니, 차차 적응하면 큰 문제 없을듯 하다.

대기효율이 매우 좋은 배터리라 주머니에 있을 때는 걱정없지만, LTE를 이용한 통신이나 게임, 인터넷 서핑을 조금이라도

하면 매우 빠르게 닳아 없어진다. 헤비유저들은 필이 충전기나 외장형 배터리를 챙기는게 좋을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자주 이용하는 팟캐스트를 더 쉽게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편하고 좋다.

첫 아이폰 사용자라도 매우 심플한 UI 덕분에 오히려 안드로이드 시절처럼 화면에 띄울 위젯 고민을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아이폰 자체로도 충분히 유용하고 충분히 편하다. 이것이 아이폰의 가장 큰 장점인듯 하다.

 

얼마만에 아이폰 환상이 깨질지 모르겠다만..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직관적인 UI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꽤 오래쓰는 기종이 될 수도 있겠다.

누군가 아이폰의 맛을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추천해주고 싶다.

 

추천 버튼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에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철없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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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écrivain inconnu 2014.01.28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에 매우 공감합니다.
    안드로이드만 쓰다가 아이폰을 처음 썼는데 어찌나 오타가 많이 나던지요.
    자꾸 고쳐쓰는데도 오타가 계속 나서 짜증났더랬습니다.
    화면이 작긴 한데 되게 깨끗한 느낌이 나더군요.

    • 철없는남자 2014.01.29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몇몇 사용자들이 적응하면 괜찮다고는 하는데..오타에 적응이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대충 치면 오타가 적다고 해서 그렇게 해봤는데, 그나마 오타가 적네요.

  2. 바람에실려 2014.01.29 0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것이건 새로운 물건에 대한 설레임은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 오래지 않아 살아지지만 그래도 뿌듯함이 있어 좋은거 같아요.
    저도 바꿔야 할때가 되긴 했는데....
    잘 보고 갑니다.

    • 철없는남자 2014.01.29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저도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자주 들고다니는 핸드폰은 더욱더 그런데..
      안드로이드 진영은 기기 스펙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기변증(?)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언젠간 신비로운 iOS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특별히 고장나거나 하지 않고 아직 할부금이나 위약금이 있으시면 그대로 쓰시는게 가장 절약되는 방법입니다. 다만,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마구마구 피어오르면 그 땐 가슴이 시키는대로 해야하는게 맞구요..ㅎㅎ

  3. 2014.01.29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철없는남자 2014.01.29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iOS라는 단일 OS이기에 아이폰의 지속적인 사후지원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안드로이드 계열은 아무래도 오픈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각 제조사마다 자기들 색을 입히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지요.
      그 덕분에 안드로이드 계열 기기는 대부분 한 세대 위의 OS 업데이트 말고는 대부분 지원이 없습니다. 아, 레퍼런스 폰은 예외구요..ㅎㅎ

  4. skypark박상순 2014.01.29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축하 드립니다.
    저도 다음에는 아이폰 써 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5. Naturis 2014.02.01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플건 써본적이 없어서 한번 써보고는 싶은데 역시나 화면이 작은게 단점이구뇨..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써보고 싶긴 하네요..

    • 철없는남자 2014.02.03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면크기가 중요한 분들에게 아이폰은 맞지 않을듯 합니다.
      저는 휴대성이 좋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나 완성도나 높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팟을 써보면 iOS의 맛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