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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3

[2013.08.02] 제주 하늘에 하얀 물감이 번지다 - 2013 여름휴가 3일차 연꽃은 단아한듯 화려한, 흔하지만 품격 있는 꽃이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연꽃이 상징하는 깨끗함이 불교의 정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그 고귀함을 제대로 보기 위해 하가리 마을의 연화지를 찾았다. 제주의 맑고 깊은 하늘과 푸른 연화지는 강한 색채로 다가왔다. 누가 하늘과 땅에 물감을 뿌려놓은 것인가. 강한 색채가 입을 벌어지게 만든다. 연화지의 풍경은 대체로 색채가 강하다. 파란 하늘과 푸른 연꽃잎, 가장 자연스러운 색채가 아닐까. 그 곳에서 고귀하게 자태를 뽐내는 자홍색 연꽃.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연꽃잎의 그늘도 마다하는 꼿꼿한 기개가 느껴졌다. 하가리 마을의 연화지 옆에는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더럭 분교가 있다. S사의 휴대폰 광고를 찍을만큼 아름답지만 아담한 더럭 분교는, .. 2013. 8. 28.
[2013.06.16] 벽초지 문화수목원 (2) Heaven's Square 를 둘러본 후 벽초지로 향했다.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찾은 첫 번째 목표인 연꽃을 보기 위해.. 크진 않지만 풍경은 멋졌다. 버드나무와 연꽃잎, 그리고 간간히 피어있는 연꽃들까지. 오전에 내린 비가 연꽃잎에 진주로 내려 앉았다. 이 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 중 하나. 오늘의 주인공, 연꽃. 그의 강단과 고귀함을 담기에는 흑백만한 사진이 없다. 벽초지를 지나 마실 것을 들고 잠시 휴식 중. 하늘에 구름이 날리고 있다. 벽초지 문화수목원의 오른편에 위치한 'The Garden BCJ'로 향했다. 유럽 스타일의 석상과 정원이 있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일단 가기로. 'The Garden BCJ'의 간판(?). 벌써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불안했지만.. 유럽 스타일 정원이라.. 2013. 7. 12.
[2013.06.16] 벽초지 문화수목원 (1)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연을 몸소 느낀 적이 언제였던가. 과연 우리는 자연에게, 꽃에게 나무에게 감사했던 적이 있었던가.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은 또 얼마만인가. 우습다. 죽으면 흙으로 돌아갈 우리들은 자연을 잊어버린채, 가끔은 무시하고 괴롭히며 산다. 그들의 아름다움은 보지 못하고 재앙만을 생각하며 그들을 단지 두려워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밥먹고 영화보고 커피마시고, 커피마시고 영화보고 밥먹고의 반복이 아닌. 그렇다고 무언가 대단한 것을 찾으러 간 것도 아닌. 자연을 만나서 감사하기 위해 벽초지 문화수목원으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규모가 제법 큰 수목원. 빨간색의 왼쪽 구역부터 천천히 걸어본다. (출처 : 벽초지 문화수목원) 입구에서 반겨주는 왕따(.. 2013. 7. 8.